"행복도시 광역계획권 확대 확정" 충청권 '메가시티' 초석

국토균형발전 선도

파이팅 외치는 허태정·이춘희·이시종·양승조 [연합뉴스 자료사진]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인접 지역간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행복도시 광역계획권’이 대폭 확대된다. 새로운 광역계획권이 마련되면서 이를 통해 향후 '충청권 메가시티' 초석이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6일 제55차 '행복도시건설추진위원회'를 열고 행복도시 광역계획권 변경안을 최종 심의·의결했다. 행복도시 광역계획권은 행복도시와 인접지역 간 공간구조·기능 연계와 환경 보전, 광역시설의 체계적 정비를 위해 마련된 도시계획 체계다. 새로운 행복도시 광역계획권은 도시·산업 기능 연계 방안 등을 고려해 기존 행복도시권과 중첩된 대전·청주·공주역세권을 포함하고 행복도시와 연계 발전이 가능한 일부 시·군을 추가했다. 이로써 기존 9개 시·군(3597㎢)에서 22개 시·군(1만 2193㎢)으로 확대된다.

충청권 전체 행정구역으로 보면 충남에서는 당진·서산·태안을 뺀 모든 지역, 충북에서는 단양·제천·충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행복도시 광역계획권에 포함됐다. 앞서 행복도시 광역계획권은 2006년 처음 지정됐으나, 그동안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등 정책여건 변화를 반영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번에 수립된 광역계획권 확대를 통해 행복도시권역의 효율성과 실효성을 제고하는 등 충청권 상생발전의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새로운 국토균형발전 전략으로 논의되는 초광역 협력 및 충청 메가시티 구현의 마중 물 역할도 기대된다.

행복청은 이달 중 행복도시 광역계획권 변경안의 관보 고시가 마무리되면 연말까지 공청회, 행복도시건설추진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행복도시권 광역도시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정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