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음성군 투자협약 체결
2024년까지 인곡산단에 조성
200㎽급 1조 5000억원 투입

▲ 충북도와 음성군, 충북개발공사는 6일 충북인프라에너지투자컨소시엄과 연료전지 발전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충북도 제공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충북도와 음성군, 충북개발공사는 6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충북인프라에너지투자, 한국자산에셋운용㈜, ㈜대우건설(이하 충북인프라에너지투자컨소시엄)과 연료전지 발전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시종 지사를 비롯해 조병옥 음성군수, 이상철 충북개발공사 사장, 정도영 ㈜충북인프라에너지투자 대표이사, 이강성 한국자산에셋운용㈜ 대표이사, 민경복 ㈜대우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주요 협약내용으로는 충북도와 음성군은 연료전지 발전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한다. 충북개발공사는 음성 맹동인곡산업단지를 적기에 조성하기로 했다. ㈜충북인프라에너지투자, 한국자산에셋운용㈜, ㈜대우건설로 구성된 ㈜충북인프라에너지투자컨소시엄은 발전사업 개발, 자금조달 등을 담당하여 각 기관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충북인프라에너지투자컨소시엄은 2024년까지 음성군 맹동면 맹동인곡산업단지 내 부지면적 8만 5000㎡(2만 6000평), 건축면적 3만㎡(9000평) 규모의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하여 2024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총 1조 5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 사업은 200㎽급으로 현재까지 충북에 들어설 예정인 연료전지 발전소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2024년 하반기에 본격 가동시 연간 1700GWh의 전기를 생산하게 되며, 이는 약 50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한편 이번 연료전지발전소가 들어설 예정인 맹동인곡산업단지는 지난 해 8월 산업부로부터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로 지정(충북혁신도시 중심 반경 20km) 받았다.

이시종 지사는 "충북은 정부의 분산형 전원정책 기조에 따라 전력자립도 100%를 향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연료전지 발전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음성군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음성군은 수소 가스안전 체험교육관, 수소버스 부품 시험평가 지원센터가 들어서는 등 수소 메카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수소 기반 도시인 음성군에서 친환경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기여하는 데 뜻깊게 생각하며, 성공적 운영을 위해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소연료전지는 가스(LNG)에서 얻은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가 화학반응을 일으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시스템이다. 연료전지는 대형발전소부터 도심건물·자가소비발전까지 다양한 규모로 에너지 생산이 가능하며 일반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과 연기, 악취 등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 전력공급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

음성=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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