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미술전람회 서예대상 조남순씨

▲ 충청미술전람회 수상자들. 왼쪽부터 서예대상 조남순, 문인화 우수 구덕희, 한국화 우수 김 인씨.

"취미로 시작한 서예로 대상을 수상하다니 가슴이 벅차고 믿기지가 않습니다."

국민예술협회 충청지회 주최로 열린 제3회 충청미술전람회에서 '성삼문 선생시'를 출품, 서예부문 대상을 수상한 조남순(68·대덕구 법동·사진)씨.

나이 어린 손녀딸까지 서예를 시킬 정도로 서예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는 조씨는 생각지도 못했던 대상 수상이 어리둥절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조씨는 "서예는 제 오래된 벗입니다"라는 말로 강한 애착을 표했다.

1993년부터 10여년 동안 줄곧 중산 조태수 화실(중구 선화동)에서 서예활동을 펼쳐 온 조씨는 "오래된 친구처럼 마음을 푸근하게 정화시켜 주는 것이 서예"라며 "몇 번을 반복해도 싫증나지 않는 것을 보면 적성에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상 수상작인 '성삼문 선생시'는 세종대왕 이후 어린 단종의 복위 모의로 발각돼 형장에서 죽음을 맞이한다는 내용으로 삶에 대한 깊은 자각을 느끼게 하는 작품.

이 시를 선택한 직접적인 동기에 대해 조씨는 "자기 인생을 다할 때 살아서 못다한 생각과 애절함을 이 시에서 느낄 수 있었다"며 "이 작품을 통해 모든 사람에게 삶에 대한 깊이를 전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서가협회 대전충남 서예전람회에서 특선을 비롯해 각종 휘호대회에서 입상한 경력을 갖고 있는 조씨는 "앞으로도 끊임없는 활동을 하고 좋은 작품을 남기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 입상자 명단

◇한국화 ▲우수상 김 인 ▲특선 권순련 김흥구 권순련 김흥구 오원균 문희 정우창 신재희 남황희 윤은숙 임은정 한정자 안토현 이현주 ▲입선 김양자 김영희 송인순 이종태 김옥순 전명희 노금선 조성진 박행자 신현주 유경화 송단숙 이순진 박구근 이미연 김민정 최지혜 박정란 박상미 이은애 박지현 오승민

◇문인화 ▲우수상 구덕회 ▲특선 박숙자 이은숙 허상철 김정환 고행숙 이희숙 박홍순 최 기 오민숙 박임순 김미선 신점숙 ▲입선 구길선 이화진 황철모 이원용 김복곤 김상우 우대식 나기순 백남순 성은숙 안광림 김윤희 남순자 문종학 전경희 고성옥 김경섭 김기동 홍옥기 이정애 배은숙 신재순 이진숙 이선옥 정을수 김미숙 하순자 양기숙 김영순

◇서양화 ▲특선 권지영 이현주 ▲입선 권지영 오수진

◇서예 ▲대상 조남순 ▲특선 오미자 이희숙 김기동 정경애 백은옥 장선임 고정자 박창옥 민형란 김난희 백금석 배재용 선종남 서원희 김하식 문진옥 조남순 고광량 김영상 복선순 김용남 이상무(예서) 허옥룡 신공수 박종만 양시복 최경원 임익재 이순숙 김원근 이병모 이승필 박귀선 조종식 박문순 유희만 남건희 권처옥 황영현 이화미 이귀형 ▲입선 임지연 정정옥 한남영 심명흠 김영미 이봉심 이영란 조현자 박부용 백금석 한순억 구본숙 김애순 유영기 박종만 한상필 송원석 이보희 조대근 유희만 신용식 김용석 김민식 이희종 남선애 이상무(해서) 남궁인순 고갑성 유동현 정병모 서광식 김창구 김인경 김현숙 김벽태 김영자 김미희 박인숙 김용배 고병택 남승자 윤정열 김우식 강효규 김순배 백온선 최윤성 안종문 이순숙 신미란 이상웅 류정환 이상목 홍중균 오석환 박정선 이윤종 강희춘 한상필 서용차 김종덕 박청용 강정자 우채연 염진태 김종철 남정희 이영지 김기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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