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이웃·농촌사랑 사회공헌사업
현충원과 ‘1사 1묘역 가꾸기 협약’
연탄·김장 나눔 행사 등 온정 나눠
‘디젯 기술봉사회’ 도색 등 재능기부
코로나 위기 속 시민안전 ‘최우선’
모든 역사 열화상카메라 비치·운영
전동차 정밀소독 등 방역 대책 다양
도시철도 입점업체 임대료 50% 감면
15주년 맞이 시민성원 보답 의지 다져

▲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 회장상 수상
▲ 사랑의 연탄 나눔
▲ 1사 1묘역 봉사활동
▲ 아동 복지시설 시설물 보수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대전도시철도가 지난 3월 개통 15주년을 맞이했다. 도시철도는 지난 15년 동안 무사고·무분규 기록을 이어오며 공공교통 복지를 선도해 왔다. 도시철도를 효율적으로 운영함과 동시에 시민의 교통복지 향상을 위해 달려온 대전도시철도공사는 최고의 교통복지 서비스를 유지함은 물론 지역상권의 활성화, 동서 균형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내고 있다. 특히 지속가능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자 노력해 온 대전도시철도공사는 지역 경제의 활성화, 공익사업 및 봉사 활동, 공적 자원의 사회적 활용으로 집약되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현재도 지역 공동체 발전을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묵묵히 실천해 왔다. 올해는 개통 15주년을 맞아 ‘시민과 함께 365일 행복한 대전 만들기’를 목표로 지역 경제 활성화, 공동체 지원, 장기적 사랑 나눔, 협력을 통한 지역사회 기여, 지역 문화 활성화 등 5대 추진전략으로 나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세상에 빛을, 이웃에 사랑을 싣고 달린다

대전도시철도공사는 나라사랑·이웃사랑·농촌사랑을 주요테마로 한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2012년 대전국립현충원과 ‘1사 1묘역 가꾸기 협약’을 체결하고 매년 호국영령이 잠들어 계신 현충원을 찾아 태극기 꽂기, 묘비 닦기 등 묘역을 돌보며 나라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연말연시와 명절을 앞두고는 소외된 이웃들과 온정을 나누기 위해 아동청소년 가정위탁시설인 그룹홈과 부서별 결연을 맺고 작지만 정성어린 선물과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고 있다. 또 가정환경이 어려운 지역사회 난치병 환우 3명에게도 매달 소정의 지원을 하고 있다.

농번기에는 부족한 일손을 돕기 위해 매년 농촌봉사활동을 벌이고 지역 농산품을 상시 구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본사 인근 월평초등학교와 1사 1교 결연을 맺고 안전한 등굣길 봉사를 펼치고 있다.

이런 노력들로 올해 2월에는 농협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고, 3월에는 한국아동청소년룹홈협의회 회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8월 환경부 주관으로 열린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기계환경팀 이상준 과장은 포상금 100만원 전액을 뇌병변과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A(10) 군에게 기부해 훈훈함을 전했다.

◆노사가 이어온 또 하나의 전통…지역사회 ‘사랑 나눔’

대전도시철도공사 노사는 개통 이후 15년 간 한마음 한뜻으로 무사고·무분규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이에 더해 또 하나의 전통이 있다. 바로 지역사회의 아픔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실천하는 것이다.

지난해 4월에는 1520만원의 코로나 극복 성금을 모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또 연말에는 노사합동으로 십시일반 모은 성금 1억 500만원을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기탁했다.

노사는 현장 참여형 봉사활동도 꾸준히 벌여왔다. 소외된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서 2005년부터 매년 노사합동으로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를 진행하며 연탄 전달 및 겨울철 난방비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또 대전시 자원봉사연합회와 연계해 김장 대봉사에 참여, 저소득 소외계층에 김장 김치를 전달하고 있는 등 지역과 소통하고 함께하려는 노력들을 아끼지 않고 있다.

◆내가 가진 재능, 이웃과 함께 나눠요…‘디젯 기술봉사회’

2011년에 설립된 디젯 기술봉사회는 대전도시철도공사가 자랑하는 자발적 봉사활동 단체다. 기술봉사회는 전기·설비·건축·전산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재능이 뛰어난 50여명의 직원들로 꾸려졌다.

매년 지역사회 복지시설 및 어려운 이웃을 찾아 조명등 교체, 건물도색, 설비수리 등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도 벌써 두 차례나 지역 아동시설과 노인정을 찾아 시설물을 보수하고 후원물품을 기증했다.

◆코로나 위기 대응과 지원에도 앞장

사상 초유의 위기 속에서도 대전도시철도공사는 시민 안전을 최우선 방침으로 세우고 감염병 예방에 총력을 기울였다.

대전시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모든 역사에 열화상 카메라를 비치·운영했으며 고객 동선에 따라 철저한 방역 및 청소를 실시했다.

또 전동차 정밀 소독, 마스크 착용 단속 및 계도, 안심마스크 대여 등 다양한 방역 대책을 추진했다.

이런 철통방역을 통해 성공적으로 시민 안전을 지켜 내 서서히 수송인원을 회복하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 확산 장기화로 위기에 처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서는 도시철도 입점업체 임대료를 지난해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매월 50% 감면해주고 있으며 임대료 감면 외에 경비·청소원 등 일부 업체부담 인건비성 경비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자체 신속집행을 추진하고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지역 업체와의 우선 계약을 시행하고 있다.

지역 취약계층의 생계 지원을 위해서는 도시철도 희망일자리 사업을 벌여 50여명을 고용해 코로나 극복을 위한 도시철도 역사 및 차량 방역 소독 작업에 투입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었다.

◆대전發 ‘코로나 극복 희망’ 세계와 공유

성공적인 코로나 극복 사례는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5월에는 UCLG-ASPAC(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로부터 요청 받아 코로나 극복 사례를 국제영상회를 통해 공유하고 영문 대응 백서를 발간해 각 국의 지방정부에 배포했다.

지난해 8월에는 UN-Habitat(유엔 인간정주계획)와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공동 주관한 국제영상회의에 참석해 포스트 코로나 대응 방안을 소개해 위기에 처한 각 국 지방정부에 희망의 불씨를 되살리며 대전의 브랜드 가치를 한껏 높였다.

◆생명 나눔, 모두가 행복한 도시철도

대전도시철공사는 매년 본사와 차량기지 등에서 사랑의 헌혈 행사를 펼치고 있다. 헌혈행사는 휴가와 학생들의 방학으로 헌혈이 줄어드는 여름철을 중심으로 진행해 왔다. 공사는 100회 이상 헌혈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헌혈 명예의 전당에 오른 4명을 포함해 다수의 헌혈 유공자를 배출했다.

지난해와 올해는 사상 유례가 없는 코로나로 인한 혈액난 해소에 보탬이 되고자 수시로 단체헌혈을 진행했다.

◆개통 15주년 맞아 지역사회 ‘사회적 가치’ 창출 역점 추진

대전도시철도 1호선은 지난 3월 16일 개통 15주년을 맞이했다.

대전도시철도공사는 장기간의 코로나 사태로 어려운 대내외 환경을 고려해 별도 기념식이나 일회성 이벤트를 모두 취소했다.

이를 대신해 특별 안전점검, 직원 재능기부 봉사활동, 사랑의 헌혈 행사 등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을 펼쳐 개통 15주년의 참의미를 되새기고 시민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올해 역점 사업추진 방향도 대전시의 핵심 시정 가치인 포용·상생·공존을 바탕으로 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두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 사회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도시철도의 다양한 유무형 자원에 해당하는 역사 및 차량기지 공간, 빅데이터 활용, 연구 성과 등을 지역 공동체와 공유하고 지역사회 대학·기업체·연구기관 등 시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지역기반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 창출을 배가하기 위한 과제들을 수행할 계획이다.

김경철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시민들의 교통복지 실현과 교통약자의 편의 증진이라는 공사 본연의 역할 외에도 지역 공기업으로서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더욱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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