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취업률 ‘80.8%’ 서울 다음으로 높아… 충청권 모두 ‘선방’

▲ 전국 학교 소재 지역별 유지취업률. 교육부 제공
[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대전지역 직업계고 졸업생들의 유지취업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20년 직업계 고등학교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유지취업률' 조사자료에 따르면 충청권 직업계고 졸업자들의 유지취업률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서울, 대전, 인천, 경기 4개 시도가 평균(77.3%)수치보다 높은 직업계고 졸업자의 유지취업률을 기록했다.

이중 충청권에서는 대전지역이 도드라진 성과를 보였다.

2017년에 입학 이후 지난해 졸업한 학생 2777명 중 711명이 유지취업자인 것으로 집계, 80.8%라는 유지취업률을 기록하며 서울(81.7%)다음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어 세종도 196명 중 41명(73.2%)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충남(4458명 중 974명·74.5%), 충북(4150명 중 796명·73.9%)도 선방했다.

이에 교육부는 올해 직업계고 졸업자에 대해서도 고용·건강(직장)보험 등 객관적인 취업 여부 확인이 가능한 공공데이터베이스와 직접 연계한 취업률 조사를 실시·발표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근로지역 및 사업장 종사자 규모별 유지취업률도 조사해 실질적인 취업 변화 현황을 분석할 예정이다.

김일수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유지취업률은 직업계고 졸업자가 진출하는 일자리의 질적인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의미가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청년들의 취업이 더욱 어렵다는 현장의 우려에 공감하며, 관계부처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고졸 인재들이 일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를 발굴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결과는 이달 중으로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 누리집에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최정우 기자wooloosa@cctoday.co.kr

유지취업률= 일정 기간 동안 얼마나 취업 상태를 유지하느냐를 나타내는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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