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개발 사전정보 제공 사실 전혀없어
“보상 바랬다면 나무 심었을 것”

아산시의회 황재만 의장은 최근 일부언론이 보도한 '아산 선출직 공직자 사정정보 이용 모종 풍기지구 부동산 매입 의혹'과 관련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직접 해명하고 나섰다.

황 의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일부 언론사의 모종 풍기지구 부동산 매입 의혹 보도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도내용의 부동산 관련 저와 저의 직계존비속은 이곳 토지에 대해 단돈 1원도 투자한 것이 없고 토지주가 누구인지는 모종 풍기지구 도시계발계획이 발표된 후 몇 달 뒤였다"고 밝혔다.

이어 "동생이 실옥동에서 운영하던 자동차용품점이 매출감소로 어려워 폐업하기로 정하고 대신 비교적 경기를 안타는 커피숍을 생각해 레트로카페 장소를 몰색하던 중 현재의 부지를 임차하게 되었으며 이때 토지주는 저도 동생도 처음 알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카페에 20여년 전부터 수집해온 오래된 차량 등 물건들을 시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꺼내놓은 것이며, 오픈 후 직원이 그만두는 바람에 바리스타 전문교육을 받은 배우자가 직원으로 카페일을 도와주게 되었다"고 해명했다.

황재만 의장은 "보상을 바랬다면 이곳에 나무를 심었을 것"이라며 "앞으로 더 깨끗하게 일하라는 채찍으로 여기고 바른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 아산시의회 황재만 의장 해명자료 전문 ◇

안녕하세요. 아산시의회 의장 황재만입니다.
요즘 LH와 선출직 공직자들의 사전정보를 이용한 부동산투기가 많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아산에서도 선출직 공직자의 사전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매입과 투기 의혹이라는 추측성 기사가 있었고 이것이 저에 대한 기사라 판단하여 이에 대하여 사실을 밝히고자 합니다.
첫번째 모종 풍기지구 도시개발계획구역 내 부동산매입에 관한내용입니다.
저와 저의 직계존비속은 이곳 토지에 대하여 단돈 1원도 투자한 것이 없고 정보를 흘려 제3자로하여 토지를 매입하게 했다고도 하는데 문제를 제기한 토지의 (모종동)토지주가 누구인지 최초로 알게 된것은 도시개발계획이 발표된 후 몇달 뒤 입니다.
위 부분에 대하여는 처음투기의혹이 제기되었을 때 기자분께 "거짓말탐지기도 하겠다" 라고 밝히기도 했었습니다.
두번째 커피숍 명의와 영업손실투기에 대한 부분입니다. 저의동생은 9년째 아산시 실옥동에서 자동차용품점을 운영하여 왔고 오래전부터 계속매출이 감소하여 가게세도 내기 힘들 정도로 운영이 어려웠습니다.
이에 용품매장을 접기로 하였으며 비교적 경기를 안타는 카페를 하기로 결정하였고 동생이 부모님과 함께 살고있던 염치읍 석정리 시골집에는 20여년전부터 모아온 여러가지 옛날물건들이 창고 여러칸에 가득있었습니다.
요즘레트로가 인기라 카페를 하면 이 물건들을 전시하기로 하고 카페자리를 알아 보던 중 모종동 빈 건물을 찾게 되었고 주인과 연락을 하고자 등기부를 열람, 이때에 토지주가 누구인지는 동생도 저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동생은 3년을 임대하기로 계약을 하였고 부족한 창업비용은 제가 일부 빌려주었으며 (이부분은 2020년도 저의 공직자재산신고서에도 정식신고가 되어있습니다.)
이렇게 준비를 하던중 오픈을 며칠 앞둔 2020년 8월초 아산에 내린 엄청난 폭우로 바로 옆 온양천 강둑이 무너지며 준비중인 카페집기와 모든 물품이 1.5m정도의 흙탕물에 잠기며 진흙에 뒤덮었고 수많은 물품 피해와 손실을 입었습니다.
주변 지인들과 가족들의 도움으로 몇달 간의 청소와 복구작업을 거쳐 늦게나마 지금에 카페를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배우자 카페 근무건은 배우자는 5년전 선문대학교에서 바리스타 전문교육을 받았었고 함께 이 카페를 오픈 하였던 직원이 오픈 후 바로 그만두는 바람에 배우자가 카페에서 함께 일을 하였던 것입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모든 계약서와 카페사업자등록 그리고 카페를 하기위해 폐업한 동생의 실옥동 자동차용품점 폐업신고서와 매출감소내역 등 입증자료는 빠짐없이 다 가지고 있습니다. 카페에 전시되어있는 물건들은 오랜 기간 창고에서 먼지만 쌓여 묵혀있던 많은 옛날물건들을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위해 꺼내 놓은것입니다.
커피 팔아서 직원월급과 임대료내기도 힘들 겁니다. 보상을 바랐으면 차라리 임대 후 이곳에 나무를 심고 3년을 기다렸을 것입니다 예민한 시기이고 공직자임으로 이번 일에 대하여는 앞으로 더 깨끗하게 일하라는 채찍으로 여기고 바른 의정활동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산시의회 의장 황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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