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부창동·주민자치위, 칼갈이 봉사 호응

논산시 부창동(동장 김민기)과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박희재)가 지난달 27일부터 아파트 등을 순회하며, 주민들에게 무료로 조리용 칼을 갈아 주는 칼갈이 봉사<사진>를 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오는 11일까지 실시하는 이들의 칼갈이 봉사는 명절 음식준비에 분주한 주부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매년 '설'과 '추석' 명절 전으로 나누어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된 칼갈이 봉사는 부영, 동신, 청솔, 주공, 대림 등 주민이 밀집돼 있는 5개 아파트 지역에서 주로 실시했으나, 주부들의 호응으로 올해는 아파트 단지가 아닌 등화동 주택단지 지역까지 확대 실시하고 있다.

칼을 가는 모습은 나이 많은 어르신들에게는 어린시절 흔히 보았던 모습, 하지만 요즘은 거의 볼 수 없게 된 그리운 풍경이었다.

칼갈이 현장에는 어린이와 어른들 할 것 없이 칼이 변신하는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몰려들 정도다.

보통 300여 자루의 칼을 갈았으나, 아파트 지역에서는 500∼600여 자루의 칼을 갈고 있다.

올해 처음 시작한 등화 2통 마을회관에서의 칼갈이는 주민들이 참여해 함께 칼을 갈고 마을부녀회에서는 음식을 마련, 대접하는 등 흥겨운 명절분위기를 더 해주고 있다.박희재 주민자치위원장은 "대부분 주부들이 주방용 칼을 오래 사용해 요리하는데 큰 불편을 겪어왔다"며 "칼갈이 봉사로 가정주부들의 불편 해소는 물론 호응을 얻고 있어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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