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이 본격화된다.

충남도는 15일 홍성의료원에서 홍성군보건소와 의료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홍성 공공산후조리원 협의회’를 개최하고 설립을 논의했다.

양승조 지사의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추진된 공공산후조리원은 산후조리원이 없는 농촌지역의 산후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도는 지난해 시·군 공모를 통해 홍성군을 첫 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조례제정, 기관 간 업무협약 등을 거쳤다. 총사업비 8억원을 투입해 올해 말 문을 여는 것이 목포로, 기존 홍성의료원 산후조리원을 리모델링해 설치된다.

면적은 580㎡ 규모이며, 산모실(10인)과 신생아실, 조유·수유실, 상담 및 간호스테이션, 프로그램홀, 찜질·적외선 치료실 등이 들어서며, 의사 2명과 간호사 5명 등 총 12명의 인력이 상주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선 공공산후조리원 협의회 위원을 위촉하고, 사업추진경과와 설계용역 설명, 자문 등 의견을 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협의회장으로 선출된 김기철 홍성군의원은 “상호협력을 통해 공공산후조리원을 차질없이 설치, 신생아와 산모를 건강하게 돌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산후조리원은 총 14곳으로, 연간 이용규모는 2020년 기준 6153명이다. 이 중 천안지역 산후조리원 이용규모가 3457명으로 전체 이용자의 56%를 차지하고 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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