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 마트 등 일주일새 확진자 30여명 증가

[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충북 진천에서 일주일 동안 31명의 코로나19(이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2일 진천군에 따르면 닭 가공공장, 보험회사, 마트, 오리가공공장 등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먼저 이날 닭 가공공장에서 11명의 근로자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외국인 10명과 내국인 1명이다. 연령대를 보면 △20대 7명 △30대 1명 △40대 2명 △50대 1명이다.

해당 공장에서는 지난달 28일 러시아 국적의 50대가 처음 코로나에 확진된 데 이어 이튿날인 같은 국적의 50대 배우자와 50대 언니가 추가 확진된 바 있다.

현재 이 공장 관련 확진자는 모두 14명으로 늘은 상태다.

보험회사와 마트에서도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지난달 25일 진천 소재 한 보험회사에서 40대 직원이 코로나에 확진된 이후 이튿날 직원 2명과 40대 지인이 추가 감염됐다. 이어 지난달 27일 확진자의 60대 배우자, 그의 직장동료가 감염돼 전체 확진자가 6명으로 늘었다.

인근의 한 마트에서도 지난달 26일 직원 4명을 시작으로 27일 1명, 28일 2명이 추가 감염됐다. 지난달 26일 확진된 20대 마트 직원과 27일 양성 판정을 받은 60대 보험회사 직원은 가족관계다.

오리가공공장에서도 코로나 확진자가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해당 공장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후 이 공장에서는 지금까지 2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 중 5명은 청주 확진자로 분류된 상태다.

지난달 27일 경기 용인시 확진자 가족인 30대, 28일 해외입국 40대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지난달 25일 이후 일주일새 진천에서 무려 31명이 코로나에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정확한 감염경로와 이동동선에 대해 역학조사 중이다.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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