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청소년들에게 각광받는 직업 1순위로 운동선수·교수가 꼽혔다.

24일 교육부·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발표한 ‘2020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학생 희망직업으로 초등학생은 ‘운동선수’를 중·고등생은 ‘교사’를 각각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초등학생의 경우 운동선수가 8.8%로 가장 많았고 △의사(7.6%) △교사(6.5%) △크리에이터(6.3%) △프로게이머(4.3%) 등을 꼽았고, 중학생은 △교사(8.9%) △의사(6.2%) △경찰관(4.5%) △군인(3.5%) △운동선수(3.4%) 순이었다.

이어 고등학생은 △교사(6.3%) △간호사(4.4%) △생명·자연과학자 및 연구원(3.6%) △군인(3.4%) △의사(3.2%) 등을 희망직업으로 꼽았다.

주목할 점은 학생 희망직업 누계비율에서 ‘직업의 다양성’이 돋보인다는 것이다.

2018년 이후 3년간 10위권 안에 초등(크리에이터, 제과·제빵사, 법률 전문가, 뷰티디자이너, 만화가(웹툰작가) △중등(운동선수뷰티디자이너,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개발자, 컴퓨터그래픽디자이너/일러스트레이터, 간호사) △고등(뷰티디자이너, 군인,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개발자, 생명·자연과학자 및 연구원, 의료·보건 관련직)등 새로운 직업군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희망직업군 비율이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실제 의사, 간호사, 생명·자연과학 및 연구원의 경우 평균 5위권 밖에 랭크됐으나, 지난해 TOP 5위 안에 포함되면서 코로나가 학생들의 진로정보 획득 경로와 진로상담 방식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구연희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이번 조사를 토대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진로교육이 위축되지 않도록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다양한 진로교육 학습 자료와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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