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컨소시엄과 투자협약
동력확보… 조성규모 대폭 늘려
대전시, 첨단센서 관련산업 연계
생산유발효과 1조 6000억 전망

사진 = 대전 안산 첨단국방융합산업단지 위치도. 대전시 제공
사진 = 대전 안산 첨단국방융합산업단지 위치도. 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안산 첨단국방융합산업단지 조성사업의 본격 추진과 함께 첨단국방산업의 주력 신산업 육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대전시와 한국산업은행 컨소시엄은 지난 23일 안산 첨단국방융합클러스터 조성사업 투자협약을 체결 완료했다.

안산 국방산단은 유성구 외삼차량기지에서 남세종IC 부근 북유성대로 일원에 180만㎡ 규모의 국방제조산업, 연구ㆍ주거지원 공공기능이 융복합된 첨단국방 특화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규모는 1조 2000억원 규모로 시는 산업은행 컨소시엄과의 투자협약 체결을 통해 본격 추진을 위한 동력을 확보한 상태다.

안산 국방산단 조성사업은 2017년 LH와의 협약을 통해 공영개발로 추진돼 왔다.

그러나 LH 측이 사업성 확보 등을 이유로 최초 계획했던 산단 사업면적 159만 7000㎡을 122만 4000㎡로 줄이면서 산단 조성의 획기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웠던 탓이다.

특히 LH의 사업면적 축소 과정에서 유성구 외삼동 등 일부 사업 부지에 대한 수용이 어려워져 제외된 부지 소유주들의 항의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후 시는 LH와 업무협약 해지 이후 곧바로 민관공동개발로 선회, 산업은행으로부터 대규모 투자의향서를 접수받아 사업 정상화 단계로 접어들었다.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시는 당초 계획 대비 안산 국방산단의 조성 규모를 대폭 늘린 상태로 앞으로 지역 경제성장과 국가 경제발전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산업단지 지정을 위한 사전 절차로서 사업대상지 주민동의 및 입주희망기업 수요조사를 진행 중으로 국토교통부와의 사전 협의를 거쳐 하반기 산업단지 지정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시는 안산 국방산단과 지역 전략산업인 첨단센서 관련산업 연계함으로써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미래 스마트 경제하에서의 주력 신산업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지역 내 군수사령부, 국방과학연구소, 연구개발특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다수의 국방 관련기관과 과학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식·정보·연구개발 수요를 더욱 확산시켜 첨단국방산업 클러스터를 위한 최적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안산 국방산단 조성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도 1조 6000억원, 취업유발 효과 1만 200여명으로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기술혁신, 기업유치 효과도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시는 설명하고 있다.

고현덕 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사업의 조기 달성을 위해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대상사업에 대한 행정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고 현재 진행 중인 장대 도시첨단산업단지 및 서구평촌 산업단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해 친환경 제조공간 도입을 통한 혁신산업단지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