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는 지금 망사스타킹 물결

▲ 경제가 불황으로 접어들면서 패션계에는 어김없이 미니스커트와 함께 다소 과감한 스타일의 망사 스타킹이 소품으로 유행하고 있다.
올 상반기 역시 섹시한 패턴의 망사 스타킹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

특히 짧아진 미니스커트가 대히트를 치면서 망사, 꽃무늬 등 과감한 색상과 디자인의 스타킹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유행의 첨단을 걷는 '패션 리더'들의 감각적인 옷차림은 겉옷이 아닌 센스 있는 소품에서 연출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의상을 따로 구입하는 것보다 다양한 소품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패션을 즐길 수 있다.

대학에서 패션의류학을 전공하는 나지연(22)씨는 "경제 불황과 함께 찾아온 미니스커트의 유행이 패션 스타킹을 찾게 하는 주요인이 아닐까요"라며 "망사 스타킹은 색상에 따라 느낌이 확연히 달라져 검은색은 섹시함을, 레드·블루 계열은 귀엽고 발랄함을 연출해 준다"고 말했다.

지난 여름 노출의 포인트가 슬리브리스, 탱크탑 등 상의에 있었다면 올 여름에는 미니스커트와 핫팬츠 등 하의로 옮겨지는 추세다.

이번 시즌 거리를 휩쓸 과감한 패턴의 스타킹 전문 코디법을 알아본다.

먼저 섹시한 관능미를 연출해보고 싶다면 미니스커트에 망사 스타킹을 신는다.

과감한 스타일을 즐기는 편이라면 미니스커트, 핫팬츠, 가죽 소재의 스커트 등의 하의와 코디해도 좋다.

너무 야한 느낌이 싫다면 스타킹은 광택이 나지 않는 소재로 고르고 너무 짙지 않은 투명한 화장법을 고집해 보자.

한껏 귀엽고 청순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유행한 발목 위로 오는 긴 치마나 7부 바지에 망사 스타킹을 신는 것도 신선한 도전이라 하겠다.

니트, 짧은 재킷, A라인 스커트와 함께 코디한 과감한 꽃무늬 스타킹은 깜찍,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특히 대학 새내기들에게 안성맞춤인 이 스타일은 꽃무늬가 과감해질 수록 경쾌한 느낌을 더해 준다.

주로 정장을 입어야 하는 직장 여성들은 원색이나 화려한 꽃무늬 스타킹보다는 클래식한 아가일 체크무늬 스타킹이 무난하다.

일반 스타킹보다 클래식한 느낌의 굵은 체크 무늬를 이르는 '아가일 스타킹'은 민무늬 단색 계열의 정장에 잘 어울리며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봄이면 여심을 설레게 하는 원피스가 많이 나올 때.

단색 원피스를 입을 때는 무늬 있는 스타킹으로 포인트를 주고 상의나 하의 중 한 군데라도 프린트가 있으면 화려한 스타킹을 피하도록 한다.

시선을 한 곳에 머무르게 하기 위해서 블루, 화이트 등 단색의 진한 색상의 스타킹을 고르는 것도 세련돼 보이는 한가지 코디 요령이다.

전체적으로 화려한 스타킹을 신을 때는 시선이 아래 쪽으로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화장은 옅게 하고 상의나 하의 모두 단조롭게 코디한다.

미니스커트를 입을 때 구두는 과감하게 하이힐이나 롱부츠를 선택한다.

괜스레 어정쩡한 높이의 굽은 다리를 짧게 보이게 한다.

캐주얼한 데님 소재라면 굽이 없는 샌들이나 스니커즈도 잘 어울린다.

색상이 튀고 무늬 있는 스타킹을 신을 때는 스타킹과 같은 색상 톤의 짙은 색 구두로 마무리한다.

스타킹은 세탁한 후에 식초를 떨어뜨린 미지근한 물에 잠시 담가 두었다가 말리면 발냄새 예방에도 좋고, 스타킹이 질겨지는 효과도 볼 수 있어 오래 신을 수 있다.

※자료 제공: 베스띠벨리, 비키,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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