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양성기관 역량진단 결과
사범대·일반대 교육과 ‘A·B’ 선방
일반대 교직과정·교육대학원 ‘C·D’
C·D등급, 각각 정원 30·50% 감축

[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2022학년도 충청권 사범대 및 교육대학(원)들의 정원이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2020 교육양성기관 역량진단’(이하 진단)결과에서 충청권 소재 사범대학과 일반대 교육과는 A·B등급을 받으며 선방했으나 일반대 교직과정과 교육대학원(양성·재교육)에서 C·D등급을 받은 대학들이 대거 포함됐기 때문이다.

22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충청권 소재 사범대학, 일반대 교육과, 일반대 교직과정, 교육대학원 등의 진단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진단에서는 교육과정 영역에서 배점을 상향하고, 지표를 확대·개선하는 등 교육과정에 대한 진단을 강화했다.

세부 교육양성기관별 역량 진단 결과 충청권 소재 ‘사범대학’ A등급에는 △공주대 △서원대(청주)가, B등급에는 △목원대 △청주대 △충남대 △충북대 △한남대가 포함됐다.

‘일반대학 교육과’에서 A등급은 △백석대(천안) 특수교육과 △을지대 유아교육학과 △중부대 유아특수교육과·중등특수교육과·초등특수교육과·특수체육교육과가, B등급에는 △건양대 유아교육과·중등특수교육과·초등특수교육과 △대전대 중등특수교육과 △배재대 유아교육과 △백석대 유아교육과·유아특수교육과·특수체육교육과 △우송대 유아교육과 △중부대 유아교육과 등이 랭크됐다.

‘일반대학 교직과정’ B등급에는 △공주대 △대전대 △청주대 △서원대 △건국대(글로컬·충북 충주)가 포함됐다. 그러나 △건양대 △목원대 △배재대 △백석대 △중부대 △충남대 △한남대가 C등급에, △고려대(세종) △우송대 △충북대 △한밭대 등이 D등급에 위치했다.

교육대학원(양성·재교육) 항목은 더욱 심각한 실정이다. 교육대학원(양성)에서 B등급에 공주대가 포함된 것을 제외하고는 충남대·한남대가 C등급을, 충북대가 D등급에 위치했으며, 교육대학원(재교육) 항목에서도 △공주대 △나사렛대 △대전대 △백석대 △서원대 △중부대 △충남대 △한남대가 C등급을 △배재대 △충북대 △호서대가 D등급에 그쳤다. 이에 교육부는 이번 진단 결과에 따라 2022학년도 교원양성 정원 조정을 예고했다.

C등급의 경우 교원 양성 정원의 30%를 감축하고 D등급은 50%, E등급은 교원양성기능을 폐지할 예정이다.

유은혜 교육부장관은 “4차 산업혁명, 인구구조변화, 코로나19 등 교육환경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미래 교육을 이끌어가는 우수한 예비교원을 양성하고, 교원양성기관에서 자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교육부도 지난해 하반기에 진행된 국가교육회의의 '교원양성체제 발전방향'에 대한 사회적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형 교원양성체제를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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