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수송용기가 안전하게 증평군보건소로 옮겨지고 있다. 김정기 기자

오는 26일 국내 첫 코로나 백신 접종을 앞두고 안전한 수송과 보관 과정을 점검하는 백신 유통 제2차 범정부 통합모의훈련이 지난 19일 열렸다.

국방부 백신수송지원본부 주관으로 진행된 훈련은 질병관리청, 국토부, 국방신속지원단 및 각급 제대별 지원 TF, 경찰청, SK바이오사이언스, 지역 보건소 등 민·관·군·경이 다같이 참여해 성공적인 접종 추진을 위해 온 힘을 기울였다.

이날 모의훈련은 실제 상황을 가정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생산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 경북 안동 공장을 출발, 경기도 이천의 물류센터로 옮기는 과정과 보건소에 인계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충북경찰청과 37사단 등은 돌발 상황에 대비, 신호 통제와 길목에 경찰관을 배치하고 삼엄한 경계를 펼치는 등 상호 소통 속에서 백신 수송차량을 호위했다.

충북 증평군보건소로 옮겨진 백신은 정확한 양과 온도 등의 점검과 안전하게 보관되는 과정까지를 마치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특히 철저한 유통과 수송 관리를 위해 수송차량은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위치가 추적되며 백신 수송용기에는 온도 감지 센서가 부착되고 이에 대한 모든 정보는 실시간으로 공유된다.

한편, 21일 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1차 백신 접종 대상자로 등록된 전국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코로나19 환자 치료 병원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 36만 6959명 가운데 34만 4181명(93.8%)이 접종에 동의했다.

백신 배송은 25일부터 차례로 시작될 예정으로 요양병원은 수령 이튿날부터 5일 이내에 자체 접종을 마무리한다.

보건소는 지역 요양시설을 대상으로 내달 말까지 방문 또는 내원 접종을 완료할 방침이다.

증평=김정기 기자 jay00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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