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하이 상호 유지 일부 층 임차 거론… 계약 땐 시너지 커 관심↑

골든하이 전경. 사진=송해창 기자
골든하이 전경. 사진=송해창 기자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지역 유통업계에서 이랜드리테일의 NC백화점이 골든하이와 임차계약한다는 소식이 나돌고 있다. 18일 지역 유통업계에서는 NC백화점의 골든하이 임차계약설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골든하이는 대전 유성구 봉명동 549-11에 위치한 메가쇼핑몰이다. 연면적 8만 9000㎡, 지하 6층~지상10층 규모로 △패션 브랜드(400여 개) △브랜드 전문관 △대형마트 △F&B △테마스토어 △컨벤션센터 등 입점을 예정했다.

오는 4월 오픈을 목표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소문이 무성하다. 유통업계에서는 골든하이와 NC백화점 간 임차계약설이 흘러나온다. 건물 인수설이 돌기도 했지만 '일부 층 임차계약'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골든하이 상호를 유지하되 일부 층에 NC백화점이 들어서는 방식이다. '계약기간 10년', '임차 개시 5년 경과 후 2년 연속 영업적자 시 계약 해지' 등 구체적인 내용도 언급되고 있다.

골든하이 관계자는 "유통업계에서 여러 소문이 나오는 것을 안다. 소문은 소문일 뿐"이라며 "정해진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NC백화점 측도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답했다. 지역 유통업계는 향후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임차계약 시 골든하이의 영향력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 유치 용이, NC백화점과의 시너지 등이 기대효과로 거론된다.

임차계약은 유통업계 판도를 흔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대전에서는 이미 NC백화점 중앙로역점(대전 중구 선화동 3-12번지)이 운영되고 있다. 구도심 유일 백화점으로 2014년 오픈 이후 인근 상권을 장악해 왔다. 신·구도심 지점 간 교류로 영향력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골든하이 관련 추이는 지역 유통업계 관심사다. NC백화점도 연관돼 있지 않느냐"며 "실제 계약여부 등에 따라 각 유통업계의 대응 및 운영방식도 일부 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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