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세종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족이 기르던 고양이가 확진됐다.

18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세종 201·205번째 확진자 부부가 기르던 고양이를 검사한 결과 코로나 양성 반응이 나왔다.

전날 시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와 농림축산검역본부 1·2차 검사에서 모두 양성이다. 이 고양이는 최근 활동성이 떨어지고 식욕 부진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무증상이다. 음성 판정을 받은 다른 가족이 자가 격리 상태에서 고양이를 돌보고 있다. 

방역당국은 전 세계적으로 반려동물에서 사람에게 바이러스가 옮겨진 사례는 없는 것으로 보고 정밀 검사를 거칠 예정이다. 

한편 국내에서 반려동물의 코로나 양성 판정은 경남 진주, 서울에 이어 세 번째다.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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