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문화체육관광국 업무계획 공개
한글 동아리 등 한글 활성화 사업
생활체육 온라인 프로그램 확대
비대면 전시회·공연 개최 지원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세종시가 코로나 19시대, 시민중심 맞춤형 문화·체육·관광 사업을 추진한다. 이홍준 문화체육관광국장은 16일 시청 정음실에서 열린 제322차 시정브리핑을 통해 올해 ‘문화체육관광국 주요 업무계획'을 공개했다.

이 국장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기 위해 다양한 문화·체육·관광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세종시 성장에 걸맞게 문화기반을 조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여민락 문화도시' 조성에 나선다. 여민락 문화도시 시민 라운드테이블인 ‘소통·공감·동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해 세종시 특수성에 맞는 문화비전과 전략과제를 도출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글이 보이는 도시미관 개선, 한글사랑 동아리, 백일장 등 시민참여형 한글 활성화 사업도 추진하기로했다. 또 내년 3월 문을 여는 ‘세종예술의전당’ 시범운영과 함께 문예회관-음악창작소-아르코 공연예술연습공간 등과 연계한 공연·예술 생태계 조성 프로젝트 추진을 주요업무계획에 담았다.

이와 함께 문화콘텐츠 육성·발전 중장기 계획 수립, 지역특화콘텐츠 개발지원, 향토유물박물관 건립, 국립민속박물관 이전 지원, 시립민속박물관 시설 개선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유치, 장애인 생활체육지도자 배치, 가맹경기단체 지원,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과 시청테니스팀 운영 내실 등 체육도시 실현작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비대면 생활체육 온라인 프로그램 확대·운영, 공공체육시설 확충,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개관 등 생활체육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시민 건강증진에 기여하겠다는 구상도 냈다.

관광도시 세종 조성을 겨냥한 여행문화, 관광산업 개발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이를 위해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와 안전한 여행지를 발굴하고, 세종관광기업 비즈니스센터 개소, 관광두레 사업 추진 등 관광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국립세종수목원,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중앙공원, 금강보행교 등 대형 관광인프라 확충을 통한 관광자원개발 로드맵 수립부터 관광인프라 개발 방안 및 제7차 세종권 관광개발계획 수립까지 관광객 유치 프로젝트도 적극 추진한다.

이 국장은 “분야별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여민락 문화도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 문화재단은 코로나 19시대 비대면 전시회 및 각종 문화공연 개최를 지원한다. 지역 문화 예술인 및 예술단체 창작지원금 확대, 예술인 고용보험 가입지원, 예술인 복지증진 조례 제정 등 예술인 복지향상에도 공을 들인다.

김종률 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문화예술계를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공연과 전시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마련했다”며 “각종 공연전시를 소규모로 열고, 비대면 공연으로 전환하는 등 예술인들이 창작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돕겠다. 시민들이 질 높은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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