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대전지역 대중교통 이용량이 크게 감소하고 주거지역에서의 활동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전세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2월 7일~10월 30일 소매 및 여가활동, 대중교통활동은 최대 40% 감소했다.
날짜별 코로나 확진 상황과 소매활동, 대중교통 이용 활동간에는 각각 0.635, 0.560의 상관계수를 나타내면서 확진자수에 민감한 반응도를 나타냈다.
반면 식료품 및 약국활동, 공원활동 등은 확산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증가한 양상을 보였다.
특히 코로나 확산에 따른 재택근무의 영향으로 주거지역에서의 활동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중교통의 경우 시내버스 이용량은 전년 대비 29.0% 감소했으며 전철은 34.5%까지 줄었다.
반면 도로교통량(한밭대로 평균 일 교통량 기준)은 전년 대비 3.1%만 감소하면서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상관분석을 통해 확진자수와 교통부문간 영향을 분석한 결과 대전지역 교통부문은 지역 내 확진자수보다는 전국적인 확진자수와 상관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 확진자수가 단 1명도 없을 때 전철 및 시내버스의 통행량은 평소 대비 최대 52% 수준까지 감소한 반면 지역 확진자가 최대를 기록할 때는 그 만큼 감소하지 않았다.
연구원은 자료를 통해 감염병 대응과 함께 기후위기 동시 대처를 위한 교통수요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코로나는 물론 일상적 상황에서도 기후위기에 대응해 주차요금 인상 등 정책을 통한 승용차 이용의 자전거, 보행 등 타 수단 전환을 유도하거나 시차출근제, 탄력근무제 등을 통해 통행을 적절히 재분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