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계약체결… 대전시, 17개 업종 기업 유치 본격화
지원한도액 상향 등 이례적 지원책·산단 접근성도 확보

▲ 대전 서구 평촌일반산업단지 위치도. 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대전지역 내 증가하는 산업 수요 대처를 위한 평촌일반산업단지<위치도> 조성사업이 시공사 계약 마무리와 함께 오는 4월 첫 삽을 뜬다.

10여년만에 추진되는 대형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대전시는 서남부권을 신산업 도시로 형성하고 이를 통한 기업유치 및 일자리 창출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겠다는 방침이다.

2일 대전시에 따르면 평촌산단 사업 시행자인 대전도시공사와 시공사인 두산중공업 컨소시엄은 최근 최종 계약체결을 마무리했다.

평촌산단 조성사업은 서구 평촌동, 용촌동, 매노동 일원 85만 9000㎡에 총 사업비 2649억원(시비 181억원, 민자 2468억원)을 투입해 신규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오는 4월부터 실제 착공에 돌입해 2024년 준공될 예정이다.

시는 평촌산단 조성을 통해 시는 전자부품, 기타기계 및 장비 제조업 등 17개 업종 관련 기업들의 유치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관련 기업들의 입주 여건 조성을 위해 시는 산단 접근성도 함께 확보한다.

평촌산단에서 기존의 인접도로를 이용하기 위해선 도심지를 통과해야만 인근의 서대전IC 진입이 가능한 구조로 이로 인한 교통체증과 물류수송 차질 등이 우려됐다.

시는 이 같은 접근성 개선을 위해 411억원(시비 137억원, 국비 274억원)을 투입해 평촌산단과 유성구 방동(국도4호선) 일원 국도를 연결하는 총연장 3㎞의 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도 착공을 완료한 상태다. 진입도로가 개통될 경우 평촌산단과 서대전IC 간 이동성을 비롯해 인근의 계룡IC와의 접근성까지 동시에 확보됨으로써 시는 입주 기업들의 물류비용 절감 등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조례개정을 통해 이전 기업을 위한 지원 한도액을 높여놓은 점도 향후 평촌산단 기업 유치에 큰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다.

시는 부지 이전기업에 대한 지원 한도액을 기업 당 6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높이고 보유 중인 부지를 활용해 투자하는 경우에도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이례적 지원책을 마련한 상태다.

고현덕 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서구의 오지이자 낙후된 지역이 평촌산단 조성사업과 신규도로 개설을 통해 새로운 기반시설이 확충, 활력이 넘치는 신산업 도시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일자리와 고부가 가치를 동시에 창출함으로써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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