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애 도의원 5분 발언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송미애 충북도의원(비례)은 28일 충북도를 향해 도내 인구위기 타계를 위한 선제적인 인구정책 마련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산업경제위 소속 송 의원은 이날 제38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충북은 이미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 보다 많은 인구 ‘데드크로스’가 시작됐다"며 "2020년 기준 도내 8개 시·군이 인구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7개 지역이 소멸 위험 지역에 포함되는 등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충북의 인구 증가세가 2017년 2807명, 2018년 4820명에서 2019년 755명, 2020년 830명으로 각각 그쳤다고 우려했다. 2019년을 기점으로 증가세의 폭이 줄어들고 있다는 얘기다.

송 의원은 "지속적인 저출산 심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인구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은 자명하다"며 "생산성 제고를 위한 디지털 혁신기반과 여성과 고령자 등의 경제활동 확대, 그리고 지역활성화 대책이 요구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인구절벽의 문제해결은 정부정책에만 기댈 수 없다"며 "중앙정부의 행·재정적 지원과 함께 지자체 주도의 지역특성에 맞는 인구감소 종합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안으로는 △여성 경제활동에 대한 인식 개선과 지원 △임신과 출산 지원 △영·유아 건강관리 및 보육 지원 △다자녀와 신혼부부에 대한 체계적 정책 수립 △공교육을 통한 교육격차 해소 등 지역 특색에 맞는 창의적이고 선제적인 인구정책 등을 제시했다.

송 의원은 "이미 충북도가 인구절벽 시대에 접어든 만큼 극단적 상황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면서 "아직늦지 않았다. 원점에서 시작한다는 각오로 꼼꼼히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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