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거점신산업 유망기업에 투자
이익 대전형 뉴딜과제에 재투입
지역뉴딜 벤처, 충청권 연대 계획
中企육성기금 활용해 자금 확보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대전시가 올해 대전형 뉴딜의 100대 세부과제 추진을 위한 1조원 규모의 ‘대전형 뉴딜펀드’ 조성에 돌입한다.

시는 지역거점 신산업 관련 유망 벤처기업 육성에 뉴딜펀드를 통해 투자, 향후 회수단계에서 발생하는 투자이익을 대전형 뉴딜 세부과제 추진에 재투자함으로써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활력을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국비 6000억원, 공공기관 등 550억원, 시비 1200억원, 민간 2250억원 등 출자를 통해 2025년까지 1조원의 대전형 뉴딜펀드를 조성한다.

이번 뉴딜펀드 조성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 추진 간 지역균형 뉴딜 활성화 차원으로 정부의 정책자금이 유입되는 상황에서 이를 지역 내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로 연계, 자금 확보 지원을 통해 기업을 육성 및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뉴딜펀드 조성을 단기와 장기의 투트랙 전략을 통해 효과를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세운 상태다.

우선 지역뉴딜 벤처펀드를 올해 내 조성할 계획이다.

지역뉴딜 벤처펀드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의 지역균형 뉴딜 촉진을 위한 지역혁신 중소기업 육성방안과 연계, 국비 400억원의 지원을 통한 1000억원 규모의 조성이 예정돼 있다.

시는 이를 충청권 상생협력에 따른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과의 연대 추진 형태를 구상하고 있다. 내달 충청권 지자체와 이 같은 내용의 협약 이후 중기부와 공공기관, 지자체 공동출자 형태의 모펀드를 조성하고 지자체 출자비율에 따른 투자규모를 확정해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형 뉴딜관련 공모에 따른 자펀드 출자 형태의 장기전략도 병행 추진한다. 총 조성 목표는 9000억원(국비 5600억원, 시비 1150억원, 민간 2250억원) 규모다. 시는 정부 주도의 △한국판 정책형 뉴딜펀드(20조원 규모, 금융위원회) △지방기업펀드(연간 1000억원 규모, 중기부) △스마트대한민국펀드(연간 1조원 규모, 중기부) 등 모펀드의 운영사 공모에 참여함으로써 이를 통한 출자금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자체의 펀드 조성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인 자금 확보도 개선에 나선다. 시는 그동안 일반회계 세출예산 편성을 통해 펀드 자금을 마련해야하는 탓에 예산 편성을 위한 사전절차 추진으로 적기의 펀드 출자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지속적으로 조성해 온 중소기업육성기금을 활용하는 것으로 대안을 마련, 관련 조례 개정을 준비 중이다.

시는 펀드 조성을 통해 그동안의 단순 기업지원과는 달리 검증을 통한 투자형식의 지원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기업과 시 모두 이익을 볼 수 있는 장점까지 가져갈 수 있다고 시는 설명한다. 이를 통해 시는 투자이익을 확보, 대전형 뉴딜 세부사업 추동력을 위한 재투자 비용까지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 내 유망기업 등을 집중 육성함과 동시에 이를 통한 투자 생태계 확장 결과물을 완성함으로써 지역 특화산업의 기반 강화, 일자리 창출, 대전형 뉴딜 완성 등 경기활력 요소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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