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평균 분양가 전년比 충북 92만원·충남 39만원↑
대전·세종은 각각 140만원·11만원↓… 정부규제 영향 받은 듯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지난해 12월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충북과 충남은 오른 반면 대전과 세종은 다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2020년 12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278만 7500원으로 전달보다 0.74% 상승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7.99% 오른 가격이다.

이 가운데 5대 광역시(대전·부산·대구·광주·울산)와 세종시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288만 3200원으로 전달보다 0.30%,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92% 상승했다.

기타지방(충북·충남·강원·전북·전남·경북·경남·제주)은 1021만 200원으로 전달보다 0.21%, 1년 전과 비교하면 11.34% 올랐다.

다만 큰 틀에서 구분된 평균 분양가는 상승한 것으로 보여지지만, 세부적으로 충청권 지자체만 놓고 보면 다른 모습을 보였다.

대전과 세종은 분양가가 다소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충북과 충남은 크게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실제 대전의 지난해 12월 평균 분양가는 1057만 9800원으로 전년 동기간 1198만 5600원 보다 140만 5800원이 줄어 들었다.

세종도 지난해 12월 평균 분양가는 1129만 9200원으로 조사됐는데, 1년전보다 11만 2200원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은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지역, 세종은 분양가상한제 적용 등 이들 지역은 각종 정부 규제가 적용됨에 따라 분양가 책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충북과 충남은 각각 전년보다 92만 700원, 39만 9300원 씩 평당 분양가가 올랐다.

이밖에 지난해 12월 전국 신규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3만 2371가구로 전년도 같은 기간(1만 6359가구)보다 98% 늘었다.

12월 수도권에서는 전체 분양 물량의 51%인 1만 5152가구가 공급됐으며 기타지방에서는 1만 2894가구가 신규분양 됐다.

한편 HUG가 발표하는 월별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의 평균 분양가격을 의미한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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