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3쾌(快)한 주택자금’ 사업
市가 주택 대출금 대신 갚아줄 예정
이상천 시장, 오늘 축하 이벤트 계획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셋째 아이를 낳아 제천시로부터 4000만원을 지원받는 첫 수혜자가 등장했다.

시가 저출산 극복을 위해 전국 최초로 추진 중인 ‘3쾌(快)한 주택자금’ 지원 사업 덕이다.

시는 지난 1일 셋째 아이를 낳은 박모(35·강제동) 씨에게 주택자금 40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부터 첫째아에 150만원, 둘째아에 1000만원, 셋째아에 4000만원의 주택 대출 지원금을 주기로 했다.

첫째부터 셋째까지 제천에서 낳은 부모라면 최대 5150만원 주택 대출금을 시가 대신 갚아주는 파격적인 인구정책이다.

박 씨는 7세와 8세 아들에 이어 이번에 딸을 얻었고, 아파트 대출금 1억여원 가운데 4000만원을 탕감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오는 7월부터 6개월 간격으로 8회로 나눠 500만원씩 박 씨의 주택 대출금을 지원한다. 시가 추산하는 올해 3쾌한 주택자금 지원사업 수혜자는 750여명이다.

이를 위해 시는 28억원의 예산을 준비한 상태다. 이상천 시장은 18일 화산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택자금지원 사업 첫 수혜자 축하 이벤트를 열어 박 씨 가정을 격려하는 등 아이 낳는 분위기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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