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중소벤처기업부.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사진 = 중소벤처기업부.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중소벤처기업부가 오는 8월까지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이 확정됐다.

행정안전부는 15일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 변경’에 대한 대통령 승인과 함께 이를 관보에 고시했다.

고시에 따라 현재 대전에 있는 중기부 본부(소속 정원 499명)은 8월까지 이전을 완료하게 된다.

본부 이외 시·도별 중소벤처기업청과 구미·부산·전북 공업고교 3곳 등 소속기관은 지역 단위 행정서비스 제공·업무특성 등의 사유로 이전하지 않는다.

중기부는 청사 확보 전까지 임차 사무실을 이용할 계획이며 이를 위한 임차료를 포함, 이전 비용은 약 104억원이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해 10월 세종 이전을 위해 행안부에 이전의향서를 냈다.

2017년 부처 승격 이후 증가한 조직 규모 및 타 부처와의 업무협의를 근거로 이전을 공식화했지만 대전지역에서는 이 같은 근거의 당위성 부족을 주장하며 존치의 목소리가 계속됐다.

이후 행안부는 중기부 이전과 관련한 공청회와 관계기관 협의 등 이전 절차를 진행했다.

중기부가 세종으로 옮겨가면서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에 대한 ‘대전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종합대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 역시 지난해 말 국무회의를 통해 중기부 세종 이전에 따른 청사 재배치 방안을 주문하기도 했다.

지난 13일 신년브리핑을 통해 허 시장은 “국무총리실에서는 대전시민들의 정서에 부합될 수 있는 조치가 무엇인지 실무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고 대전에도 직간접적으로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달 중으로 청사 재배치를 위한 대책이 마련될 예정”이라며 “총리실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대전시의 입장이 반영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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