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일부 중·고 시험오류·생활기록부 부실관리

도교육청, 4곳 대상 종합감사

[충청투데이 김희도 기자] 충북지역 일부 중·고등학교에서 시험과 생활기록부를 부실하게 관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4개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종합감사에서 정기고사 평가문제를 잘못 낸 3개교를 적발했다.

A고등학교는 2019년 1학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에서 일부 과목의 문제를 잘못 출제해 재시험을 보거나 복수정답으로 처리했다.

B고등학교에서는 2018∼2020학년도 기말고사 등에서 문제 오류 13건을 적발했다.

C중고등학교도 2018년과 지난해 지필평가에서 3건의 시험문제 출제오류 등이 뒤늦게 확인해 재시험을 치르거나 복수 정답 처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교육청은 이들 학교에서 공무원 보수 지급, 건강체력교실 운영, 계약업무 등을 잘못한 처리한 사례들도 적발했으며, 도내 210개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학교 생활기록부 특정감사에서는 32개교의 부적정 처리 사례 45건을 적발했다. 이 학교들은 학생기록부에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과 진로 활동을 부적정하게 기재하거나 출결 사항을 잘못 기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해당 중·고등학교의 교사, 교직원 등 86명에게 경고(65명), 주의(21명) 등의 조치를 했다. 김희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