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창조적 가치 계승 총력
유네스코 유산센터 내년 준공
박물관 문화강좌·토크콘서트도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지역 내 직지의 창조적 가치를 계승하고 인쇄문화 허브 구축을 위해 청주시가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14일 청주시에 따르면 직지와 관련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건립, 박물관 문화 아카데미 운영, 박물관 특별 개최 등 다양한 사업과 행사를 추진한다. 시는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건립에 속도를 낸다. 국제기록유산센터는 올해 착공돼 오는 2022년 준공할 예정이다. 센터는 사업비 164억원을 투입해 흥덕구 운천동 875번지 등 4필지에 연면적 4329㎡,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올해 부지 내 옛 한국공예관 등 건물 철거를 시작으로 기본·실시 설계를 완료해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건립 업무를 추진한다.

직지와 함께 한국의 우수한 인쇄문화를 알리고 평생학습과 문화생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1년 박물관 문화 아카데미 ‘박물관 문화강좌’와 ‘토크 콘서트’를 개최·운영한다.

박물관 문화강좌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동ㆍ서양의 衣(의), 食(식), 住(주) 시리즈' 중 서양의 건축과 음식문화를 주제로 선정해 서양의 역사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기회를 마련한다. 토크 콘서트는 △훈민정음 창제 반포부터 기획된 세종의 한글 금속활자와 근대 한글 활자의 탄생 △미래 기록문화의 발전방안과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한 신규 콘텐츠 개발 등을 주제로 한다.

특히 고인쇄박물관에서 근대의 광고와 신문을 주제로 한 특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전시 기간은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2개월 동안 진행되며 광고를 통해 근현대 기록문화를 전반적으로 소개한다. 우리나라 광고의 시작이었던 개화기의 신문 광고뿐만 아니라 일제강점기의 다양한 상업광고를 보여줘 근현대 발전상과 일상의 모습을 조명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우리나라 인쇄문화의 역사적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한편 직지의 창조적 가치를 계승하고 인쇄문화 허브를 구축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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