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북 소폭 상승
충남 고용률 62.4%… 1.3%p↓
실업률은 지역 모두 하락세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충청권에선 지난해 충남지역에 고용 한파가 몰아친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은 고용률·경제활동인구 등이 하락하고, 실업률은 증가하는 등 암울한 지표를 나타냈다.

13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충청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의 고용률은 60.7%로 0.9%p 상승하고, 실업률은 4.4%로 0.2%p 상승했다.

경제활동인구의 경우 81만 6000명으로 직전년도 대비 1만명(1.2%p) 증가했으며 취업자는 78만명으로 8000명(1.1%p)이 증가했다.

세종은 고용률 62.7%로 집계돼 0.2%p 상승하고, 실업률은 2.8%로 0.1%p 올랐다.

경제활동인구는 1만 3000명(7.3%p)이 증가했으며, 취업자도 1만 2000명(7.2%p) 증가했다.

충북은 고용률이 63.2%로 나타나 0.3%p 상승, 실업률은 3.2%로 0.1%p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는 1만 2000명(1.3%p) 상승, 취업자는 89만명으로 지난해 대비 1만명(1.1%p) 증가했다.

반면 충남은 고용률과 경제활동인구, 취업자 비율이 하락했고 실업률은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충남의 지난해 고용률은 62.4%로 1.3%p 하락했으며, 실업률도 3.5%로 0.6%p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도 121만 8000명에서 1만 3000명(-1.0%p)으로 감소했으며, 취업자 또한 117만 6000명으로 조사돼 2만명(-1.6%p) 줄어들었다.

지난해 고용시장에선 코로나 확산의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도소매·숙박서비스업 등 대면 직종 분야의 실직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게 특징이다.

지난해 대전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는 15만 4000명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1년 전인 16만명이던 취업자 수가 6000명 줄어든 것이다.

같은 기간 충남 지역 도소매·숙박음식점 취업자도 8000명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 대면 서비스 업종 중심으로 취업자 감소폭이 컸다”면서 “임시직과 청년층, 30대에 유독 고용 한파가 몰아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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