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행정수도 세종시' 완성 대응전략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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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행정수도 세종시' 완성 대응전략 짠다
  • 이민기 기자
  • 승인 2021년 01월 13일 19시 48분
  • 지면게재일 2021년 01월 14일 목요일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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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신성장산업 연계 집중 모색
오송역·공항 신수도권 관문연구
TF출범 … 기관 충청권 분산론도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충북도가 행정수도 세종시 완성에 따른 대응전략 마련에 착수할 계획이다. 행정수도 추진 과정과 완성 이후 충북지역의 바이오 등 6대 신성장산업을 연계하는 방안을 집중 모색한다. 아울러 KTX 오송역·청주국제공항의 행정수도 관문 역할 안(案)이 연구된다. 청와대를 비롯해 정부기관의 충청권 이전을 대비한 도내 민·관·정 TF도 구성된다.

13일 충북도와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이시종 호'(號)가 주력하는 바이오, 태양광·신에너지, 화장품·뷰티, 유기농·식품, 신교통·항공, 정보통신기술(ICT)·융합 등 6대 신성장산업과 이른바 '행정수도 효과'를 직결한 연구용역이 2월 스타트를 끊는다.

먼저 바이오 등 신성장산업 중점육성을 위해 행정수도 추진 과정에서 끌어 올 수 있는 게 과연 무엇이냐는 것이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행정수도 완성은 자연스레 충청권이 신수도권으로 부상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행정수도 완성을 전제로 하면 충북이 추진하는 세계 3대 바이오클러스터 구축은 완성 추진 단계에서부터 탄력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사실상 '천도'(遷都)인 만큼 행정수도 완성 추진 과정에서부터 자체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시장 진출을 꾀하는 사업은 정부 차원의 지원이 따라야 한다는 얘기다.

앞서 바이오산업의 생산액은 지난 2018년 1조 7771억원(전국 2위)을 기록했고, 태양광신에너지 분야는 2019년 셀 생산규모와 모듈 생산규모에서 모두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유기농 식품생산의 경우 2018년 매출액 7조 565억원을 기록하며 전국 2위에 올랐다. 일각에서는 행정수도 완성 이후의 '밑그림'은 늦은 감이 있다며 연구용역을 통해 추진 단계에서 일단 '실익'을 얻을 수 있는 논리를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한다. 충청신수도권 시대를 전제로 한 산업 육성안이 행정수도 완성론과 동시에 진행돼야 완성 이후 바이오산업의 세계시장 진출 등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행정도시 세종시의 관문교통인 KTX 오송역·청주공항의 역할을 어떻게 확대하느냐는 안이 연구용역의 한 축을 형성한다. 특히 KTX 오송역의 역할이다.

청주공항은 충청권 내 유일하기 때문에 행정수도 완성 시 청주공항의 성장은 담보된 셈이란 전망이 적잖지만 역(驛)의 경우 세종시가 KTX 오송역이 아닌 KTX 세종역 신설을 통해 관문 역을 아예 바꾸려는 의사를 끊임없이 공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난해 12월 2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KTX 세종역 신설 계속 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국회 세종의사당 추진과 함께 세종역 신설 당위성과 타당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정치권의 한 핵심관계자는 "연구용역은 장차 KTX 오송역·청주공항이 행정수도의 관문역·관문공항이자 전국을 대표하는 교통의 중심축이 된다는 방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원대한 구상도 그려지고 있다. 훗날 청와대를 비롯해 정부서울청사 내 정부기관의 충청권 이전과 도내 균형발전을 연계한 민·관·정 TF 출범이다. 도내 각계 전문가 등 11명이 참여한다. 앞서 거여(巨與)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12월 일단 국회 10개 상임위 플러스 예결위의 세종시 이전부터 추진하겠다고 했다. 궁극적으로는 완전한 국회 이전 이후 청와대 등 기관이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벌써부터 일부에서는 충청권 4개 시·도가 메가시티를 추진하는 점을 거론하며 청와대 등 정부기관 이전 시 균형발전 차원에서 충청권에 기관 등을 분산 배치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는다. 도내 한 유력인사는 "민·관·정 TF가 당장은 아니지만 훗날 분산 배치를 주장하는 진원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이런 맥락에서 이시종 지사는 지난해 12월 28일 확대간부회의에서 국회 세종시 이전이 추진된다며 국회관련 시설의 충북 유치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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