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엽서]

▲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도토리숲 제공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우리나라 첫 번째 천주교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 세상에 나왔다.

김영 글·신슬기 그림으로 도토리숲에서 ‘우리나라 가장 먼저 사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를 펴냈다.

2019년 유네스코는 김대건 신부의 평등사상, 박애주의를 실천하고 순교자의 삶과 조선전도를 만든 점을 기려 2021년 세계 기념 인물로 선정했다.

올해는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태어난 2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해 의미를 더한다.

이 책은 김대건 신부의 어린 시절부터 마카오에서 보낸 신학생과 유학생 시절, 우리나라 첫 사제가 돼 사목활동을 하고 순교하기까지의 삶을 담고 있다.

김대건 신부는 1845년 8월 17일 상하이 김가항 성당에서 사제 서품을 받고 조선으로 돌아와 1년 1개월 동안 사목활동을 했다.

이 시기 조선은 천주교를 박해하고 탄압했는데 김대건 신부가 프랑스 신부들이 조선에 들어오는 길을 알려주기 위해 제작한 지도 ‘조선전도’는 유럽 사회에 조선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신앙인으로서 알고 있는 지식을 세상에 나누고자 했던 김대건 신부의 삶을 따뜻하고 생생한 입말체 글과 파스텔 느낌의 그림으로 풀어내 어린이와 어른 모두가 함께 볼 수 있는 책이다.

전체 176쪽, 정가 1만 3000원이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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