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연령 60~70대… 생업 병행하며 학업 노력 결실

▲ 충남교육청이 평생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2018년 개설한 천안중학교부설 방송통신중학교(이하 방송통신중)가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사진은 졸업장을 들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졸업생들. 충남교육청 제공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교육청이 평생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2018년 개설한 천안중학교부설 방송통신중학교(이하 방송통신중)가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천안중방송통신중은 10일 첫 졸업식을 열고 졸업생 64명에게 졸업장을 수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졸업식은 코로나19 방역 강화를 위해 각 학급에서 방송시설을 통해 열렸으며 가족, 외부인사 등의 참석은 배제하고 졸업생과 지도교사만 참석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천안중앙고와 홍성고 등에 방송고를 운영 중이며 2018년과 2019년 각각 천안중과 홍성여중에 방송중학교 과정을 개설했다.

천안중방송통신중 박종승 교장은 “졸업생들의 연령대가 대부분 60~70대 어르신들로 배움에 대한 열정이 강해 수업 태도가 진지하고, 수업 후 교실 청소와 뒷정리까지 말끔하게 하시는 등 그동안 어린 학생들에게 커다란 귀감이 됐다”고 말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3년 동안 생업과 학업을 병행하며 어려운 과정을 성실히 마친 만학도 여러분의 영광스런 졸업식에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며 “졸업은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으로, 오늘의 졸업장에 만족하지 말고 상급학교 진학 등을 통해 더 큰 꿈을 펼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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