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명고 학생들, 응원메시지·물품 전달
5일장 홍보… 시설 현대화 등 의견 제시

[충청투데이 김희도 기자]  제천 세명고 학생들이 제천지역 전통시장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10일 세명고에 따르면 창업동아리 학생 20명과 1학년 희망학생 50명 등 70여명은, 김인혜 교사의 지도하에 지난해 11월 23일부터 지난 8일까지 전통시장 살리기 운동을 했다.

 캠페인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소규모(5명)로 팀을 꾸려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진행했다.

 학생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제천 재래시장 소상공인들에게 응원 메시지, 응원물품(핫팩 등)을 전하고, 상인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온라인으로 제천의 명물 5일장(역전 한마음시장)을 홍보하고,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토론도 진행했다. 학생들은 △시장내 주차장 완비 △노후화 된 시설 현대화 △시장내 장바구니·카트 제공 △시장내 난방기 설치 △제천시장 마스코트 제작·홍보 등 다양한 의견들을 제안했다.

 세명고는 학생들이 제안한 의견들을 추후 제천 시청 등에 제안할 예정이다.

 권순형 교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지역민과 함께 하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벌이는 학생과 담당 교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조금이나마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한편 세명고는 이와 같은 행사를 2018년부터 교육활동으로 진행해 왔으며, 2018년, 2019년에는 직접 전통 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터뷰, 제천화폐 사용하기 캠페인 등을 시행했다. 김희도 기자 huido02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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