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첫째주 대전·세종·충남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 둔화
지방 전셋값 상승폭도↓… “부동산 시장 변동률은 더 지켜봐야”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새해 첫 주 대전·세종·충남지역 집값 상승률이 전주보다 축소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전국적으로 부동산 시장은 올해 초에도 진정되지 않고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 지역 집값은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전주보다 상승폭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첫째주(4일 기준) 충청권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한풀 꺾인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대전의 경우 0.39%에서 0.37%로 나타나 전주 대비 상승 폭이 감소했다.

대전은 혁신도시 지정으로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그동안 도심 외곽의 저평가 인식이 있던 판암·용운·효동 등이 강세를 보였다.

또한 서구와 중구에서도 거주여건이 양호한 도안신도시와 태평·문화동 일대에서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세종시는 단기 급등에 따른 거래 감소로 지난주 0.27%에서 0.24%로 집값 상승이 둔화했다.

사진 = 대전 서구 도안동 일대 아파트. 충청투데이 DB
사진 = 대전 서구 도안동 일대 아파트. 충청투데이 DB

충남지역은 0.27%에서 0.18%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은 당국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기조 속에서도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이어가고는 있으나 전체적으로 상승폭은 줄어들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7% 오른 것으로 집계돼 전주(0.28%) 대비 상승 폭은 줄었다.
수도권 아파트값이 지난주 0.23%에서 이번 주 0.26%로 상승 폭이 커졌으나, 지방(0.33%→0.28%)의 오름폭이 줄면서 전국적으로도 오름폭이 소폭 감소했다.

전세는 매물 부족 현상이 크게 개선되지 않으며 지난주와 비슷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지방의 아파트 전셋값은 0.30% 올랐으나 지난주보다 상승폭은 0.05% 감소했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전과 세종,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보면 상승세가 한풀 꺾인 양상을 보였다”며 “하지만 지난 한 주의 주택시장 동향만으론 향후를 속단할 수 없어, 앞으로 충청권 부동산 시장의 변동률은 더욱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