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밤 사이 대전·충남에 최대 14㎝에 달하는 폭설이 내린 가운데 대형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등 각종 사고가 잇달았다.

7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평균 적설량 9.1㎝를 기록한 충남에선 이날 총 16건(오전 10시 기준)의 인명 구조와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이날 오전 3시2분경 공주 우성면 도천리 인근 도로에선 대형 화물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 받았고, 2시간 뒤에는 천안 동남구 동면에서 승용차가 전복되는 등 모두 5건의 차량 전복, 추돌 등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보다 앞서 전날 오후 7시56분경에는 서산시 성연면에서 5t 화물차가 눈길에 갇히는 등 이날 오전까지 총 6건의 고립 신고가 접수돼 구조가 이뤄졌다.

대전에선 이날 오전 1시13분경 서구 용문동의 한 공사 현장에서 폭설과 강풍에 비계·펜스 등 설비가 쓰러졌다.

또 오전 7시13분경에는 서구 내동에서 50대 여성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낙상사고를 당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국은 이외 추가 피해 상황에 대해 조사 중이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7일 오전 3시2분경 공주 우성면 도천리 인근 도로에서 발생한 화물차량 가드레일 추돌사고 현장. 충남소방본부 제공
7일 오전 3시2분경 공주 우성면 도천리 인근 도로에서 발생한 화물차량 가드레일 추돌사고 현장. 충남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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