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숙원사업… 2024년까지 호텔·콘도 등 조성

▲ 서산 간월도 관광지 조감도. 서산시 제공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서산 9경 중 하나인 간월암과 서산어리굴젓으로 유명한 간월도관광지 개발사업에 2024년까지 4000여억 원이 투자된다.

6일 서산시는 간월도관광지 개발사업 협상대상자인 한국관광개발사업단㈜(이하 사업단)과 관광지 본격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간월도관광지 개발사업은 시가 2000년 간월도를 관광지로 지정한 이후 지난 20년간 답보 상태였다. 이번 협약 체결로 시는 처음으로 간월도 관광휴양시설 지구·호텔시설 지구에 개발사업 추진 동력을 얻게 됐다.

시는 지난해 8월 공모를 통해 사업계획 및 수행능력 등을 종합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사업단은 시와 150일간의 협상 과정을 통해 시의 개발 협약안을 적극 수용하고 간월도관광지를 유일무이한 관광지로 조성키로 했다.

협약에 따르면 사업단은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 일원 간월도관광지 5만 5891.7㎡에 △호텔 △콘도 △상가시설 등의 개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새롭게 제출한 간월도관광지 개발 조감도에는 ‘낙조가 아름답고, 달을 보다’라는 뜻을 가진 간월(看月)도의 형상을 딴 독자적인 건축 디자인이 적용됐다.

총 투입 사업비는 4000여억 원이며, 공사 착수일로부터 5년 이내에 준공할 예정이다.

오영근 사업단 회장은 “간월도관광지를 조성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시와 지속 협의를 통해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맹정호 시장은 “시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노력한 결과인 이번 협약 체결은 매우 뜻 깊다”며 “간월도관광지가 명품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시에서도 각종 행정절차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간월도관광지 개발사업은 올해 토지매매와 도시계획 변경 건축 인허가를 완료하고 2022년 초 본격 공사에 착공할 예정이다.

서산=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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