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강면 충광농원 내 검출
市, 이동제한 등 방역조치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세종시 부강면 한 양계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돼 긴급 방역조치가 시행됐다.

세종시는 지난 4일 부강면 충광농원 내 양계농장에서 AI의심신고를 접수하고, 해당 농장의 시료를 채취해 동물위생시험소 검사를 벌였다. 검사결과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해당 AI바이러스의 고병원성 여부를 정밀검사 중이다.

시는 초동방역 팀을 긴급 투입해 방역지역(10㎞) 내 가금류 사육농가 긴급 이동제한 명령, 주변 통제초소 설치 10㎞ 이내 가금 사육농가 긴급 임상 예찰 등 긴급방역조치를 벌이고 있다.

시는 AI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판정될 경우 충광농원 내 모든 산란계 농가에 대한 추가 살처분을 벌일 예정이다.

AI바이러스가 검출된 해당 농가는 산란계 13만 7000수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농가는 지난 4일 사육중인 닭의 폐사수가 5수에서 22수로 급격히 증가해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발생 농장의 반경 500m 내 농가 10곳 27만 3000수, 반경 10㎞ 내 농가 3곳엔 45만 2000수의 가금농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춘희 시장은 AI바이러스 검출 이후 부강면 현장을 찾아 인근 양계농가를 점검했다. 이어 현장 방역 관계자들과 추가 AI확산방지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AI 추가 확산방지를 위한 차량 통제 등 방역대책 추진으로 전염병 유입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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