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수학 ‘공통과목+선택과목’개편
탐구도 계열 구분 없이 2과목 선택
학원가선 설명회 등 학생 맞을 채비
교육과정 다르지 않아 재수 부담 無
“정시 결과 보고 결정해야” 의견도

[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개편된 수능체제를 두고 재수·N수를 고민하는 수험생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문·이과 통합 방식에도 교육과정의 차이가 적을뿐더러 주요 대학들의 정시선발비율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교육계에 따르면 학원가는 재수조기선발반·설명회 등을 예고하며 준비에 나서고 있다. 2022학년도 수능은 문과·이과 통합방식으로 바뀌었지만 교육과정·범위 등 차이점은 덜하다는 점이 주목된다.

우선 국어와 수학 영역이 ‘공통과목+선택과목’ 체계로 개편된다.
국어는 공통과목 ‘독서·문학’과 선택과목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이 생긴다. 수학은 가형·나형 구분 없이 수험생은 수학Ⅰ·수학Ⅱ를 공통과목으로 하며 선택과목으로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를 본다.이처럼 국어·수학 영역의 경우 공통과목과 함께 영역별 선택과목을 1개씩 정해야 한다.

문과·이과 계열별로 나눠서 2개 과목을 택했던 사회·과학탐구 영역도 계열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 2개를 택할 수 있다.

지역 고등학교 교사는 “통합으로 수능을 치러도 사실상 문·이과에 따라 선택과목이 나뉠 것으로 보인다”며 “교육과정도 다르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의 부담은 많지 않다”고 내다봤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주요 대학들의 정시 선발 비중 확대도 정시를 노리는 이들에게 전환점으로 다가오고 있다.
대입 공정성 강화를 위한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 서울 지역 16개 주요 대학은 정시 선발 비중을 40%까지 늘려야 하기 때문이다.

또 약대 등 의대 정원이 기존보다 400여명 늘어나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정원 확대로 의대 입학을 선호하는 학생들의 기회가 늘어난 셈이다.

다만 정시모집 결과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는 시각도 지배적이다.

지난해의 경우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입학정원보다 대학진학 희망자가 적으면서 합격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에서다.

입시학원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와 코로나로 재수생이 유리하다고 체감할 수 있다”며 “다만 학령인구가 감소해도 대학모집 정원은 줄지 않았기 때문에 최종 결과에 따른 전략 수립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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