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協, 악천후·검사자 증가로 郡보건소 어려움 겪자 선별진료소 운영
드라이브스루로 2337명 검사… 무증상 확진자 찾아내 지역 확산 방지 기여

▲ 서천군 국민체육센터에 설치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서천군 제공

[충청투데이 노왕철 기자] 서천군에서 지난달 24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서천군의사협회(회장 공경석)가 자발적인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운영에 나서 추가 확진자 발생을 막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서천 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후 군 보건소는 지난달 24일부터 모든 업무를 중단하고 기존 선별진료소 2개소를 3개소로 확대 운영하며 코로나19 검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주차공간 부족과 일시에 많은 검사자가 몰리며 혼란이 뒤따르고 폭설과 한파로 인한 악천후까지 겹치면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서천군의사협회는 주민을 위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선별진료소를 지난달 28일부터 마서면 국민체육센터 주차장에 설치해 현재까지 운영하며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3일까지 7일간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통해 검사받은 인원은 총 2337명으로 서천군 총 인구(12월 말 기준 5만 1866명)의 약 4.5%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지난달 31일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한 무증상자 1명이 1일자로 확진 판정되는 등 지역 확산 방지에 크게 기여했다.

서천군의사협회 공경석 회장은 "연말연시 많은 모임과 이동으로 경각심이 느슨해질 수 있는 가운데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회원들의 뜻을 모아 운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서천군 방역당국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천=노왕철 기자 no85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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