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 마라톤 취소되자 홀로 달려
“땀·지혜 모아 위기 극복하자” 임직원·지역민에 힘 북돋아

▲ 맥키스컴퍼니 조웅래 회장이 자신의 유튜브에 공개한 올해 맨몸 마라톤 모습. 맥키스컴퍼니 제공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대전맨몸마라톤'의 명맥을 잇기 위해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이 '나 홀로' 레이스를 펼쳤다.

3일 맥키스컴퍼니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 1일 새해 첫 날 맨몸으로 대전 갑천변을 달리며 개인 유튜브 채널(괴짜왕 조웅래)을 통해 임직원과 지역민에게 신년사를 전했다.

2016년부터 매년 1월 1일 11시 11분 11초에 출발하던 '대전맨몸마라톤' 대회가 코로나19(이하 코로나)로 취소되자 조 회장은 그 아쉬움을 달래며 맨몸 레이스를 벌였다.

'몸이 답이다'라는 인생철학을 몸에 페인팅하고 갑천변 12㎞를 맨몸으로 달린 조 회장은 서로의 땀과 지혜를 모아 신뢰를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하기를 바랐다.

조 회장은 "지난 한 해는 코로나로 인해 소소했던 일상을 깊이 반성하며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빠르게 변하고 있는 세상에 대비해 버릴 것은 과감하게 버리고 취할 것은 확실하게 취해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직원 및 지역민에게 이색 신년 메시지도 전달했다. 조 회장은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도 개인 방역을 준수하고 생산에 차질 없이 임해준 임직원에게 고맙다"며 "매출은 2019년에 대비해 30% 정도 감소했지만 지역민의 신뢰가 있기에 버틸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평범했던 날들로 돌아가 계족산 황톳길 숲속 음악회장에서 주민들과 활짝 웃는 모습으로 만났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한편 조 회장은 개인 유튜브 채널로 '런토크'와 '음식 리뷰', '기부금 적립' 등을 진행하며 많은 이들에게 자신의 철학과 가치관을 나누고 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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