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연령 40대 이상 73%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 자전거 인구가 늘면서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사고 중 70% 이상이 운전미숙, 부주의 등 단독사고로 확인돼 주의가 요구된다.

청주시에 따르면 올해 자전거보험금을 받은 시민은 464명이다. 이는 지난해 384명, 2018년 346명, 2017년 318명, 2016년 202명에 비해 증가한 수치다.

자전거보험은 4주 이상 진단 또는 사망, 후유장애, 진단위로금, 벌금, 변호사선임비용, 교통사고 처리지원금 등을 지원한다.

사고유형으로는 넘어짐 344건, 충돌·추돌(자전거 대 자동차 등) 32건, 부딪힘(자전거 대 보행자) 23건, 기타(발끼임, 손목꺽임) 65명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넘어짐 344건으로 단독사고가 전체사고의 74%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청주시 구룡산로의 한 도로에서 A(56)씨가 넘어져 넓적다리뼈가 골절됐다. 또 무심천 자전거도로에서 미끄러져 B(64)씨가 손가락 등이 골절됐으며 C(13)군은 오창읍 아파트단지에서 넘어져 왼쪽 팔목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연령별 사고건수는 70대 이상 60건, 60대 87건, 50대 114건, 40대 79건, 30대 40건, 20대 10건, 39대 35건으로 조사돼 40대 이상이 340건으로 73%로 약 4분의 3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지역은 서원구 109건, 상당구 90건, 흥덕구 78건, 무심천 64건, 청원구 32건의 순이다. TAAS교통사고분석시스템은 지난해 서원구 수곡동 명보주택·미평동 분평사거리·사직사거리, 상당구 청남교사거리, 석교동 상당로42, 흥덕구 봉명사거리 등을 자전거사고 다발지역으로 선정됐다.

자전거사고 유형의 분석으로 단독사고와 고령자 등의 예방을 위한 개선책 마련 필요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올해 사회복지관 등 노인이 많은 곳을 찾아 집중적으로 자전거사고에 대한 교육을 할려고 했지만 코로나 여파로 하지 못해 내년을 계획하고 있다”며 “단독사고 개선 등을 위한 캠페인과 함께 사고다발지역에는 플래카드와 행안부 사고위험지역 안전개선사업 공모 등을 지속해서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는 지난 2015년부터 청주시민 자전거 보험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민등록된 시민은 누구나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자동으로 보험에 가입된다.

자전거 사고 발생시 대표보험사인 DB손해보험에 청구하면 된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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