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요양서비스노조 기자회견

▲ 전국요양서비스노동조합이 28일 청주시청 정문 앞에서 '초정노인요양권 해고통보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송휘헌 기자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전국요양서비스노동조합이 28일 청주시청 정문 앞에서 ‘초정노인요양원 일방적 해고통보 규탄과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국요양서비스노조는 “초정노인요양원은 최근 노인이 100명 남짓으로 줄었다는 이유로 요양보호사, 조리사 등 22명에 대해 일방적으로 계약종료를 통보했다”며 “해고 뒤에는 노인 대비 요양보호사 수가 부족해 신규채용을 해야하는 상황이고 해고통보자 중 고용연장을 희망하는 근로자가 있어 수차례 면담을 요청했으나 팩스수신차단, 전화회피 등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요양노동자를 필수노동자라고 인정했지만 대책이 미비하고 최저임금, 위험수당조차 없지만 돌봄을 멈출 수 없다는 마음으로 묵묵히 일했는데 돌아온 건 계약해지”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코로나 시기에 해고되면 다른 일을 찾아 시작하기도 어렵고 인력이 부족해 새로 채용 공고도 냈다”며 “노인을 돌보는 손길은 숙련도도 중요한데 전염병이 도는 이 시기에 숙련도가 있는 직원을 대량해고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끝으로 노조는 “청주고용노동지청과 청주시는 고용문제는 사용자의 권한이라 지도는 해도 강제할 방법은 없다는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기관은 적극 문제해결에 나서고 초정노인요양원은 고용보장, 노동조합 교섭 등에 응하라”고 주장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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