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국민의힘 대전시당 대변인

방어 가격이 낮아졌다. 방어 뿐만이 아니다. 광어·우럭·참돔 등 웬만한 국민횟감은 전년보다 가격이 하락했다.

방어가 많이 잡히는 것도 가격하락의 중요 이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잡혀도 먹는 사람들이 그만큼 줄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식당에서 먹는 회 가격은 그리 낮아지지 않았다. 숙성회보다 활어회를 더 선호하는 국민정서상 횟집은 수조에 활어를 채워야 한다.

밑반찬 원재료 가격도 올랐는데 경기불황으로 그마저도 잘 팔리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횟집 수조에 넣은 고기는 시간이 갈수록 자꾸 죽어나간다.

또 기본으로 내놓는 밑반찬 원가는 점점 높아진다.

즉 집산지에서 소비가 원할해야 가격이 안정화가 되고 소비가 더욱 활성화된다.

그 소비를 바탕으로 국민들에게 경제적 혜택이 돌아간다는 것이다.

이는 방어값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코로나19 이후 대한민국 경제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방역과 경제, 두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K방역이다.

요즘 K방역에 아쉬움이 많다.

경제는 흐르는 물과 같아서 막힌 곳이 있으면 길을 터야 한다.

물이 고이는 곳이 있으면 뚫어야 한다.

뚫지 않으면 물이 둑을 타고 넘어 겉잡을 수 없는 상황에 처 하게 된다.

코로나 확진자 증가로 인해 정부는 연일 방역이라는 둑을 높이고 있다.

방역의 둑을 높일 필요성은 있다.

전 세계가 팬데믹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도 잘 안다.

그러나 경제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코로나 장기화로 경제 종사자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경제계 막힌 곳을 터고, 고인 곳을 뚫어야 하는데 작금의 K방역은 가늠이 되지 않는다.

코로나 사태에 다양한 변수가 발생했음을 안다.

그럼에도 우리는 우리가 살아갈 길을 찾아야 한다.

그 길이 바로 진정한 K방역이 아닌가 한다.

다소 두렵고 길을 모르겠더라도 과감히 나가야 한다.

현 정부는 새로운 길과 정책을 강조해 왔다.

코로나 정책에도 이 같은 과감함과 결단력이 필요한 때다.

2021년 다가오는 새해에는 대한민국 정부가 국민을 바다로 이끌어줄 새로운 길을 찾길 바란다.

꽉 막힌 경제의 둑을 시원하게 뚫어주기를 간곡히 희망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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