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콘텐츠 제작 실증지원 성과
7건 개발완료 후 현장 적용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 ㈜디지포레, 클리오디자인, BM모터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올해 컨소시엄을 구성해 5G 기반 확장현실(XR)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자동차 부품 품평 시스템인 ‘XR 오토 스튜디오’(XR AUTO STUDIO)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3차원 제조데이터를 기반으로 원격 품평과 원격 회의를 진행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해 자동차 부품기업에 설계, 생산준비 등 제품 개발 프로세스에서 효율과 품질을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 ㈜소프트그라운드는 올해 스마트글래스와 스마트패드를 결합한 원격 작업 가이드를 지원하는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산업현장에서 실감형 상호작용을 통해 직관적으로 증강현실(AR) 콘텐츠를 생성, 작업자의 작업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또 AR 콘텐츠 제작 편의성을 제공하고 AR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단축시킬 수 있다.

이들 기업의 신기술 개발 성공에는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추진한 ‘2020 충남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콘텐츠 제작 실증 지원 사업’(이하 VR·AR실증사업)의 든든한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들 기업 외에도 ㈜에이스로보테크, ㈜델미텐츠, 페어립에듀, 와이투콘, ㈜드림브이알 등이 VR·AR실증사업에 참여해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진흥원은 지난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지원한 ‘2020 지역 VR·AR제작거점센터 구축’ 공모 선정으로 80억원을 확보해 VR·AR실증사업을 추진했다.

VR·AR실증사업은 자동차 부품 등 지역 특화산업인 제조업 분야와 VR·AR 기술을 연계해 지역의 특화된 실감 콘텐츠를 발굴하고 실제 산업현장 적용을 통한 제조업 생산 효율성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지역 내 VR·AR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실증과제를 공모받아 선정된 7개 컨소시엄에 총 11억원이 지원됐다.

특화과제 3건(실증과제 1건, 콘텐츠 개발 2건)과 자유과제 4건(제조 연계 1건, 비대면 서비스 3건)으로, 개발 완료된 콘텐츠는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이 될 예정이다.

진흥원은 XR(확장현실)기술 관련 기업을 지원할 충남VR·AR제작거점센터를 개소한다.

거점센터는 △XR(확장현실)기술을 기반으로 실감콘텐츠를 체험하고 시연할 수 있는 XR쇼룸 △XR 테스트베드와 실감콘텐츠 제작과 개발을 지원하는 XR LAB △XR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공연 이 가능한 XR스테이지 △실감 콘텐츠 분야의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 실습실과 입주기업실 등의 공간을 갖추고 본격적인 기업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맹창호 진흥원장은 “이번 거점센터 실증지원 사업을 통해 향후 원역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가능성과 XR의 가치를 확인했다”며 “가상융합경제 정책에 충남이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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