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요양병원 이용자·종사자 등 검사결과 1명 확진…“현재 감염 경로 확인중”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이상천 제천시장<사진>이 “타지역 방문 등 모든 일상을 잠시 멈춰 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이 시장은 23일 비대면 브리핑에서 “지역 내 숨은 보균자를 찾아내 확산을 원천 차단하도록 하겠다”며 이처럼 말했다.

시는 전날 요양병원 이용자 및 종사자 186명 등 677명에 대한 검사를 벌여, 이 중 20대 보험사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시장은 “현재 감염 경로를 확인하고 있으나 서울 지역 방문 이후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증상 발현부터 확진까지의 5일간 공백으로 추가 감염의 위험이 높을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밀접 접촉자를 파악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전원 격리 조치했다.

이 시장은 “시에서는 검사를 원하는 모든 시민과 고위험에 시설에 대한 선제적 검사를 하고 있다”며 “사소한 증상이라도 있다면 반드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에 따라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됐다”며 “장기간 이어지는 코로나19 상황에 매우 답답하고 힘드시겠지만 정부 방침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라며, 기간 중 모든 모임·행사·여행 등을 취소하고 집에 머물러 주시길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날 현재까지 제천에서는 전체 인구의 17%가량인 2만 3777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확진자 중 103명이 입원 치료 중이며 117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그동안 요양원 집단감염 고령자 등 6명이 사망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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