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절한 자세 등 근골격계 부담줘
목·허리 등 모든 부위 질환 발생 가능
수시로 스트레칭하는 습관으로 예방
어깨힘줄 파열, 조기진단·치료 필수

▲ 도움말=지종훈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

[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근골격계 질환은 반복적인 동작, 부적절한 작업 자세, 무리한 힘의 사용, 진동 및 온도 등의 요인으로 근골격계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여러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다.

목, 허리, 무릎, 어깨, 손목, 발목, 고관절 등 모든 부위에서 발생 가능하다.

특히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컴퓨터나 휴대폰에 집중하는 시간이 늘면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머리 빗는 등 가벼운 동작에도 심한 통증

어깨 관절을 지탱하고 움직이게 하는 것은 바로 회전근개라고 부르는 어깨 힘줄들로 극상건, 극하건, 소원근 및 견갑하근 등 4개의 근육으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회전근개에 이상이 발생하면 아픈 어깨 쪽으로 누워 잠자기, 머리 빗기, 어깨 위로 물건 들기 등 가벼운 동작에서도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회전근개에 건염이나 파열이 생기면 어깨에서 소리가 나기도 하며 야간에 통증이 심해진다.

특히 파열된 힘줄에 힘이 들어가는 특정한 운동이나 팔을 밖으로 뻗는 동작에서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파열의 크기가 커지면 어깨 근력 약화도 뚜렷하게 관찰된다.

근골격계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로 작업에 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작업 중간 중간에 스트레칭을 통해 근골격계에 회복할 시간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어깨는 평소 충분히 자주, 정확하게 반복하면 어깨 결림이나 근육통을 예방할 수 있다.

손목은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피로가 많이 누적되는 부위다.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단단해진 근육을 바로 풀어주도록 한다.

◆스트레칭 수시로 반복해주면 예방에 도움

목 스트레칭은 양손의 엄지손가락을 턱에 대고 위로 천천히 밀어준다.

다음으로 한 손을 머리 위에 얹은 후 얹은 손의 방향으로 옆으로 천천히 당겨준다.

목으로 원을 그린다는 느낌으로 천천히 돌려주며 양손을 머리 뒤로 깍지를 끼고 난 후 아래 방향으로 천천히 당겨준다.

어깨 스트레칭은 양손을 각각의 어깨 위에 얹은 이후 천천히 원을 그리며 어깨관절을 돌려준다.

한쪽 팔을 반대쪽 팔과 교차시킨 후 천천히 당겨준다.

두 팔을 머리 뒤로 해 양쪽 팔꿈치가 양쪽 귀 옆으로 위치시킨 후 한쪽 팔꿈치를 잡고 아래로 눌러준다.

손목 스트레칭은 손가락을 깍지 끼고 손과 손목을 돌려주고, 다섯 손가락을 쫙 구부렸다 폈다 를 반복하는게 좋다.

이후 한쪽 손을 펴고 손목을 위아래로 젖히며 몸으로 천천히 당겨준다.

각 자세는 10~20초간 유지하도록 한다.

지 교수는 “급성 또는 만성 어깨 힘줄 파열은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추후에 큰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적절한 조기 진단 및 치료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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