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시인 이비단모래가 63년만에 이름을 개명하고 새 시집을 세상에 내놨다.

시인의 이름을 딴 시집 ‘비단모래’가 도서출판 문장에서 출간됐다.

이번 시집은 총 81편의 시로 이뤄졌으며 사랑을 주제로 생(生)을 노래한다.

생활에서 부딪히며 겪은 일들을 토대로 오랜 시간 성숙된 경험들이 시인의 언어로 풀어내려져 간다.

‘순간/너를 손에 든/지금이 사랑 그 절정/꽃잎 속의/유토피아’

나호열 시인은 추천사에서 “‘비단모래는 시인 이비단모래가 등산 이십년 동안 쌓아온 시업의 전환을 꾀한 시집”이라며 “시인을 일러 깨달은 자가 아니라 질문하는 자라고 하거니와 사랑을 잃은 사람들에게 사랑은 어디에도 있고 어디에도 없는 마음속의 신전이라고 일러준다”고 말했다.

이비단모래 시인은 1999년 ‘조선문학’으로 등단해 그간 시집 ‘아이야 우리 별 따러 가자’와 ‘읍내동 연가’, ‘꽃마실 가는 길에’, 수필집 ‘사람답게 산다는 것은’, ‘내 안에 그대가 있네’ 등을 펴냈다.

진안문학상과 대덕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현재는 자목련 시낭송협회 고문, 수향골박물관장, 대전국악 방송 작가 등으로 활동 중이다.

전체 136쪽, 정가 9000원이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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