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대비 0.02%p 오른 0.29%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계절적 비수기인 12월에도 불구, 전국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이 1주일 만에 역대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전세 품귀 현상에서 비롯한 실수요자 매수세가 지방광역시 등 전국으로 퍼져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20일 한국부동산원(구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2월 2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 달 14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0.27%)대비 0.02%p 오른 0.2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지난 2012년 5월 이후 역대 최고 상승률이다. 동시에 종전 최대 상승률인 11월 셋째 주 0.25%와 12월 첫째 주 0.27%보다 높은 수치로 3주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아파트값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지방광역시는 0.55% 올라 역대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대전 아파트 매매가는 0.36% 올라 전주와 동일한 상승률(0.36%)로 보합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성구가 0.51%를 기록해 아파트값 강세를 보였고 이어 △서구 0.34% △대덕구 0.29% △동구 0.28% △중구 0.28% 등 순으로 상승률이 집계됐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는 0.21% 올라 전주 대비 상승폭은 축소됐다.

고운·새롬동 등 행복도시 내 주요 단지와 상대적 가격 수준이 낮은 조치원읍 위주로 매매가가 상승했다는 게 한국부동산원의 분석이다.

매매가와 더불어 전셋값 역시 여전히 높은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세종시의 전셋값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세종시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1.88%로 전주 1.57%보다 0.31%p 올랐다. 이는 지난주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행복도시 내 고운·도담·아름동 등 주요 단지 위주로 매매가와 더불어 전셋값이 동반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대전 전셋값도 0.41% 올라 전주(0.39%) 대비 0.02%p 소폭 상승했다. 자치구별로 전세 가격 변동률을 살펴보면 유성구가 0.58% 올라 대전 전셋값 상승률을 견인했다. 이어 △중구 0.38% △동구 0.37% △서구 0.37% △대덕구 0.28% 등 순이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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