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삼성홈플러스 공사현장 추락사

▲ 지난 3월 25일부터 오는 28일까지의 공사일정으로 신축 중인 천안시 수신면 삼성홈플러스 목천물류센터 공사현장.
천안시 수신면 삼성홈플러스 물류센터 공사현장의 잇딴 인부 추락사는 촉박한 공기에 따른 시공사의 안전불감증과 노동 당국의 허술한 감독체계가 빚어낸 사고였다.
<본보 1일자 14면 보도>

이 공사장은 단순 노무직이 전문기술을 요하는 패널공사에 투입되는 등 재해발생이 높은 일이 공사현장에서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어 당국의 보다 강력한 안전관리긿감독이 절실하다.
1일 천안지방노동사무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발생한 인부 추락사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채광창과 지붕 사이의 공간 연결작업을 하던 석모(28긿단순노무직)씨가 적절한 안전조치 없이 작업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관리소홀이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
또 숨진 석씨는 시공사의 하도급업체인 L사로부터 채용돼 사고 당일 처음으로 작업에 투입돼 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안전장치가 미비했던 점도 이번 사고를 일으킨 원인으로 제기되고 있다.
천안지방노동사무소는 지난달 9일에도 이곳에서 인부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 평소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D건설에 대해 강력한 행정 및 사법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D건설은 지난 3월 25일부터 착공한 물류센터 신축을 오는 28일까지 마쳐야 하는 촉박한 공사일정에 안전관리를 소홀, 똑같은 인명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 때문에 이번 사고를 계기로 노동 당국의 강력한 안전관리 대책 마련 등 보다 효율적인 규제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천안지방노동사무소 관계자는 "대형사고에 대비한 예방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않을 경우 대형사고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며 "이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빠른 시일내에 마련할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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