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근필 국민연금공단 대전세종지역본부 차장

코로나19 장기화로 그 어느 때보다도 국민들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공공기관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이 중요한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 기업의 첫 번째 존속 이유는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지만, 최근에는 사회적 가치 창출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국민의 신뢰가 필수인 국민연금도 ‘지역과 상생’이란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먼저 지역민의 노후생활보장에 힘쓰고 있다. 매월 직원들의 급여에서 일정 부분을 공제해 적립한 사회공헌기금을 활용해 어려운 지역민들에게 연금보험료의 일부를 지원해 주는 ‘연금보험료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연금을 받기 위해서는 10년의 가입기간을 충족해야 하지만, 형편이 어려워 납부할 수 없는 대상자를 선정해 연금수급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힘을 모으고 있다. 또 직원들의 다양한 재능을 이용해 기부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시설 공무직의 시설·전기·가스 등의 전문기술을 활용해 독거노인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장애 심사직의 의학전문지식을 활용해 장애아동들의 발달장애 및 사회적응을 돕고 있다. 특히 올 한 해는 지역사회에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활동 지원에 앞장을 섰다. 2월 코로나 발생 초기에 배려와 나눔의 정신으로 중국 우한 교민들이 아산·진천 임시 생활시설에 머물고 있을 때 손세정제, 수건 등 방역물품을 제공하여 K-방역을 지원했다. 또 생활치료시설로 임시 활용된 국민연금 청풍리조트와 보은 생활치료센터 운영에 협조해 주신 보은군청에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후원해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탰다. 아울러 어려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지역 화훼농가 화분을 구매한 후 장애인 및 실업계 고등학교에 전부 기증해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주었다. 또 공단 사옥에 입주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자 임대료를 인하해 실질적인 혜택을 주고자 했으며,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자활사업단의 ‘NPS번개출장세차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는 교육기회의 격차도 벌려 놓았다. 코로나 발생 초기 등교수업이 불가능해 원격수업이 이루어졌으나, PC 등 IT장비가 없어 수업에 참여할 수 없는 취약계층이 늘어나게 된 것이다. 이에 공단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지역주민에게 재생 노트북 250대를 긴급 지원했다. 이외에도 공단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 집중호우로 이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해지역민에게 긴급 구호물품과 코로나로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는 취약계층에게 김장김치를 전달해 지역민을 위로했다. 이처럼 국민연금은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함께 성장하기 위하여 나눔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성장이 지속 가능한 국민연금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국민연금은 공공기관으로서 선도적으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여 ‘국민이 행복한 국민 모두의 연금’의 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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