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충청 신규확진자 123명 추가
대전, 감염원미상 확진 이어져
가족간 감염… 기존감염도 지속
충남, 교회 예배후 집단감염돼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이후 첫 주말 충남 당진에서 교회 관련 40명이 잇따라 코로나19(이하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는 등 충청권 내 집단감염 양상이 더욱 확대됐다.

▶관련기사 4·14·15면

13일 대전시와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이날 오후 7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대전 28명 △세종 1명 △충남 58명 △충북 36명 등이다.

대전에서는 주말동안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로 인한 가족 간 전염이 이어졌다.

지난 11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30대 여성(대전 607번)의 확진 이후 지난 12일 남편(대전 612번)과 아들(대전 613번)이 감염됐다.

직장동료 확진자 접촉 이후 확진됐던 대전 610번 확진자와 관련해서도 부모(대전 617·618번)과 남편(대전 616번), 남동생(대전 619번)이 잇따라 양성판정을 받았다.

대전 608·614번인 노부부와 딸(대전 615번)의 확진도 감염경로 미상의 가족 감염이다.

마찬가지로 감염경로 미상의 대전 606번 확진자의 직장동료(대전 622번) 등도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전염 사례다.

기존 집단감염 여파도 지속됐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유성구 관평동 음식점에 들렀던 대전 497·499번의 지인(대전 620번)이 자가격리 해제 전 양성으로 판명됐으며 관련 기존 확진자들의 자녀나 친구 등도 잇따라 확진되면서 관련 확진자는 모두 65명으로 늘었다.

특정 종교 관련으로 추정되는 경기도 성남 754번 확진자와 관련해서도 추가적인 n차 감염이 주말동안 발생하면서 관련 누적 확진자는 16명으로 늘었다.

충남에서도 기존 집단감염원과 관련된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새로운 대규모 집단감염이 추가로 발생했다.

충남 당진에서는 전날 한 교회 교인 2명이 확진된 이후 이날 하루에만 관련 확진자 38명이 추가됐다.

전날 확진된 당진 35·36번 확진자는 당진의 한 교회 교인들로 이 가운데 당진 36번 확진자는 지난 6일 해당 교회에서 교인 40여명과 오전 예배 후 점심을 함께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근의 충남 예산에서 이날 발생한 예산 10·11번 확진자도 해당 교회 관련자로 분류됐다.

또 전날 충남 서산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주점 관련 확진자 3명(서산 83~85번)이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21명으로 늘어났다.

충청권 지자체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이후 첫 주말동안 잇따른 집단감염과 관련해 역학조사 인력 최대 투입 등 대책을 통해 추가 확산세를 최소화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거리두기 2단계 운영에 따른 지역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일부 행정명령에 대한 일부 조정을 완료했다. 대전시의 경우 모든 일반음식점과 카페 등 휴게음식점, 제과점 등은 오후 10시까지 매장 내 영업을 허용했다.

이번 조정은 인근의 충남도와 동일한 수준의 방역지침 운영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형평성을 보장하는 한편 최근 방역지침 허점을 이용한 변종 운영 등 방역망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