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0만 6000명…인구 31.7%
30~40대 많고, 10대 가장 적어
6~8월 기준 4010억원 지출돼
60% 이상 서구·유성구서 사용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만 14세 이상의 대전 시민 가운데 30% 이상이 지역화폐인 온통대전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전세종연구원이 온통대전 소비유형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만 14세 이상 대전 시민 128만명(지난 8월 주민등록인구현황 기준) 중 31.7%인 40만 6000명이 온통대전에 가입했다. 이들의 지출금액은 지난 6~8월 기준 4010억원(1600만건)이다.

연령대 별로는 40대가 전체 가입자의 25%인 10만명을 차지했으며 30대 가입자는 2명 중 1명 가입 수준의 가장 높은 가입 비율을 기록했다.

반면 10대는 10명 중 1명 가입의 비율을 나타냄과 동시에 전체 가입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도 1.7% 머물렀다.

평균적으로 60대 이상 가입자가 10대 가입자에 비해 3배 이상의 사용 형태를 보였다. 60대 이상 가입자의 월평균 온통대전 사용 횟수는 19회(47만원 지출)인 반면 10대 가입자는 월평균 5회 사용(16만원 지출)에 머물렀다.

온통대전 가입자의 1인 평균 사용량보다 청년층의 사용량이 더 적었다. 청년층 1인의 평균 사용량은 월평균 11회(23만원 지출)로 평균 대비 청년층은 23% 적게 사용했다. 노년층의 사용량은 44%에 달했다.

권역별로 온통대전의 사용량도 차이를 보였다.

서구와 유성구에서는 66.4%, 68.1%의 사용량이 발생한 반면 동구와 대덕구에서의 사용량은 각각 17.7%, 16.0%에 머물렀다.

특히 서구 둔산2동 내 온통대전 지출 금액은 280억원을 기록한 반면 대덕구 전체 지출 금액은 251억원에 머무르는 등 격차를 기록했다. 다만 대덕구에서의 이 같은 저조한 사용률은 대덕구 지역화폐 대덕e로움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온통대전 결제 빈도가 많은 상위 5개 업종으로는 대형유통업(월평균 620건)에 이어 학교(307건), 소매(305건), 주유(295건), 음료식품(77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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